[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의 미군 헬기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30일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2020년 12월부터 2029년 5월까지 9년간 아태지역에 배치된 H-53E 대형헬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H-53E 대형헬기에는 미 해병대가 병력 및 중량 화물수송 목적으로 운영 중인 'CH-53E Super Stallion'과 미 해군이 장거리 기뢰 수색 및 제거 임무 목적으로 운영 중인 'MH-53E Sea Dragon'이 있다.

대한항공은 H-53E 대형헬기의 주요 구조물과 개별 구성품의 검사, 교환 및 수리 작업,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7개의 대형 주로터 블레이드와 4개의 꼬리로터 블레이드의 회전과 진동, 접이식 후방동체의 특이점 때문에 배열 조정 및 동체 수리 시 A-10, F-15 등 고정익에 비해 고난이도 작업이 요구된다.

이번 수주로 대한항공은 최근 수주한 미국 공군 F-16 수명연장 및 창정비사업에 이어 H-53E 대형헬기 정비를 연이어 수주하며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 및 전문화된 군수 지원 능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를 토대로 군용기 성능개량 및 정비사업 확대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시작하여, F-4, F-15, F-16, C-130, A-10 등의 전투기 및 수송기, HH-60, CH-53 등 헬기의 창정비 및 개조 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특히 1989년 이후 현재까지 204대의 H-53 대형 헬기 창정비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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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 전채리 cherryj@nanumy.co.kr 전채리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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