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LPG선 2척 수주..1160억원 규모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LPG운반선 2척 수주 계약 체결
2019년부터 전 세계 중형 LPG선 14척 중 13척 수주

전채리 승인 2020.11.25 13:56 의견 0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LPG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

25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4만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 약 116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되어 2022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동형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를 협의 중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어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LPG선 14척 가운데 13척을 수주하게 됐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전 세계 LPG해상 수송량은 2020년 1.04억톤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1년에는 1.09억톤으로 약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중연료 추진기술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022년까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LPG운반선 8척을 비롯해 LNG 및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20여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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