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편입" 기대
TDI 시황 급반전, 탄소배출권 가격 반등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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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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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10월중 발표예정인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에 휴켐스의 편입 기대감이 크다[사진=휴켐스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휴켐스가 TDI 시황이 급반전하고 탄소배출권 가격 반등으로 호실적과 배당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조만간 발표될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편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휴켐스가 TDI 시황 급반전, 탄소배출권 가격 반등,그리고 4분기 실적 견조로 배당수익률이 최소 5% 기대 가능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편입 기대감
휴켐스의 그린뉴딜지수 편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10월중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휴켐스도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상원연구원의 분석이다.
탄소효율 그린 뉴딜지수는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양을 평가해 지수화한다.
휴켐스는 탄소배출권의 경우 3분기에는 실적 기여가 없으나 4분기에는 100만톤이 판매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럽 등 선진국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투자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기업에 대해선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상회
휴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 감소한 1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추정치는 138억원, 시장 기대치는 145억원이다.
한상원 연구원은 "3분기에는 탄소배출권 판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감익을 예상했으나 8월부터 예상치 못한 TDI 급등이 나타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주력 제품인 DNT(TDI의 원료)의 수익성이 고객사 생산 제품인 TDI의 스프레드에 연 동되는 구조라 TDI 시황 개선시 휴켐스가 최대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TDI 시황 급반등은 BASF, 코베스트로 등 주요 업체들의 설비 트러블 및 정기보수 영향 으로 글로벌 수요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상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한화솔루션과 OCI는 TDI 시황이 회복됨에 가동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휴켐스 입장에서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적자(고정비 부담 증가) 국면에서 탈출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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