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스마트모빌리티, "자율주행차시장 성장 수혜"

내년 C-ITS 시장서 1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기대

최유나 승인 2020.09.26 06:23 의견 0

 

현대오토에버는 9월23일 삼정KPMG와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디지털 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팩토리 사업,데이터센터 개발사업,디지털사용자 경험계획 사업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정대길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왼쪽부터)[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자율주행차시장의 성장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가 내년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관계기업) 매출 기반과 디지털 신사업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신규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됐다.

 이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계열사향 매출 비중은 95%로 계열사들의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규모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 수혜

 하나금융투자는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하며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첨단 도로교통체계 구축에 5785억원의 예산을 배정하는등 자율주행차 인프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기팀장은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월 진행한 광주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실증 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실증사업 및 본사업의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C-ITS 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사업 수주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1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ITO사업부 매출 분기별 성장세 전망

  하나금투는 "현대오토에버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SI(정보시스템 구축)사업부의 매출은 저조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6% 증가한 1조 5,965억원,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92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법인 계열사의 인력 통합, 지속적인 IT시스템 유지보수 수요로 인해 ITO(IT아웃소싱)사업부의 매출은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기팀장은 "코로나19로 매출 성장이 제한된 점은 아쉬우나 재택근무 시행으로 인해 출장비, 교육비 등 판매관리비 감소와 이익률이 높은 ITO 사업부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4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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