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세메스 사업부문 인수로 삼각편대 효과 기대

식각장비·열처리장비에 Photo 및 Wet 가세

최유나 승인 2020.08.31 20:42 의견 0
원익IPS의 디스플레이연구소[사진=원익IPS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삼각편대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원익IPS는 31일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메스의 디스플레이 사업 중에서 일부에 대한 영업 양수를 검토 중이다.

 양수가액은 820억 원이다. 확정 실사 등을 통해 본계약시 변경 가능하다. 양수 대상 분야는 세메스의 디스플레이사업부 중에서 ·사업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위원은 "원익IPS의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 식각장비와 열처리장비가 주력이인 점을 감안하면 노광(Photo) 및 세정(Wet) 장비가 추가되는 경우에 '삼각편대'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포트폴리오 다변화

 원익IPS가 과거에 원익테라세미콘을 합병한 이후에 디스플레이 장비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중국향 영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단기적인 예로 올해 원익IPS의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줄어들지 않는다. 2019년에 중국 로컬 디스플레이 고객사로부터 받았던 장비의 주문이 올 하반기에 매출로 계상되며 실적을 방어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장비 사업 양수는 매출에 플러스 요인

  김경민 위원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사업 양수를 위한 자금 조달의 필요성, 실적 기여도이다."면서 "원익IPS의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2239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사업 양수는 무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출 기여도는 정확하기 가늠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김경민 수석연구위원은 " 다만 2020년 원익IPS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441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세메스의 디스플레이장비 사업 양수는 매출에 플러스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동향이 관건

 그는 양해각서 체결이 원익IPS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지난 7월 24일에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사업 양수 관련 내용이 이미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경민 위원은 "영업 양수보다는 전방산업 (중국, 한국)의 디스플레이 시설투자 동향이 주가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