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3대 연예기획사 실적 서프라이즈

JYP,니쥬 데뷔 전까지 반드시 BUY & HOLD 전략
에스엠,1년 내 데뷔할 신인 여자·남자 그룹들 흥행
YG엔터, 블랙핑크 및 트레저 음반·음원매출 호조

최유나 승인 2020.08.15 08:04 의견 0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자체 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선발되어 구성됐다[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 모두 투어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앨범 판매량 급증으로 모두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정도로 업황이 좋다.

 ▶JYP,니쥬 데뷔 전까지 반드시 BUY & HOLD 전략

  15일 하나금융투자는 JYP가 투어 재개를 가정한 2021년· 2022년 영업이익을 각각 15%·26%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에 비해 25% 올린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JYP와 소니뮤직이 합동 오디션프로그램 니찌프로젝트에서 1만여명에서 선발된 9인조 글로벌 걸그룹 니쥬[사진=JYP엔터테인먼트]


 니쥬의 ‘21년·’22년 매출 기여를 각각 50억원·100억원 가정했다. ‘21년 니쥬와 비슷한 형태로 데뷔 준비중인 프로젝트C(중국 남자)는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

  이기훈 연구위원은 현 주가는 ‘21년 예상 P/E 기준 30배로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2017년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이후 2018~2019년 영업이익이 50% 내외로 성장했음을 감안할때 11월 역대급으로 예상되는 니쥬의 데뷔 전까지 반드시 매수 유지(BUY & HOLD) 전략이 필요한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했다.

JYP의 분기별 유튜브 매출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그는 "중국의 기부공구를 포함한 산업의 앨범 급증 현상으로 2분기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연간 판매량도 38% 성장한 372만장까지 성장할 것"이라면서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21년 투어를 포함한 매니지먼트 매출 재개 시 5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에스엠,1년 내 데뷔할 신인 여자·남자 그룹들 흥행

 앨범 판매 폭증이라는 산업 흐름의 가장 큰 수혜인 SM이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상회했다. 이를 반영해 ‘21년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640억원으로 33%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23% 높인 4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기훈 연구위원은 "엑소의 군입대 싸이클로 인해 가장 ‘싼’ 기획사가 될 수 밖에 없는데, 1년 내 데뷔할 신인 여자·남자 그룹들의 긍정적인 흥행 변수가 기다리고 있고 주가도 ‘21년 P/E 20배에 불과해 매수를 추천한다.

‘어메이징 듀오’ 엑소 세훈&찬열(EXO-SC)이 첫 정규 앨범 ‘10억뷰’로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팬덤이 높은 엑소·NCT 등의 앨범이 믿기 힘들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음원·음반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기훈 연구위원은 " 2020년 연간 앨범 판매량은 당초 예상인 708만장 보다도 67%많은 760만장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의 부재에도 별도 영업이익은 5% 성장한 39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콘서트 재개를 가정한다면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SM JAPAN/드림메이커 등의 실적이 정상화되고, 베이징·디어유의 개선까지 감안하면 600억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YG엔터, 블랙핑크 및 트레저 음반·음원매출 호조

 YG엔터의 실적은 3분기 부터 블랙핑크 및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관련 음반·음원매출 호조로 인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3분기 국내 앨범 판매량만 50~60만장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6월26일 공개한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음원 및 유튜브 수입은 3분기 정산되며 음원강자인 악동뮤지션의 9월 컴백도 예정되어 있어 음원 매출은 강세가 전망된다.

6월26일 공개한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4분기엔 블랙핑크 정규앨범(1집) 발매, 트레저 컴백 등으로 인해 국내 음반판매량 95만장 달성 및 음원 매출 호조 기대된다. 공연 성수기에 온 라인 콘서트 개최까지 더해질 경우 2020년 분기 최대실적 달성 확실시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4360만명에 달해 BTS의 3390만명을 뛰어넘고 있다.

 박성호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온 라인 콘서트를 개최시, BTS(2020년 6월 14일 '방방콘 더 라이브' 개최; 최대 동시 접속자 75만명 달성)를 제외한 K-pop 톱클래스의 모객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그룹 트레저의 초기 지표도 상당히 좋다. 트레저의 데뷔앨범 판매량은 TXT의 20만장 을 넘길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CJ ENM의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 엑스원 등을 제외하면 역대 보이그룹 최대 판매량이 기대된다. 

 트레저의 유튜브 구독자수(8월 12일 기준)는 181만명으로 상당히 높다. 트레저는 전체 멤버 12명 중에서 4명이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본시장 공략에 유리하다.

  박성호 연구원은" 마지막 퍼즐 조각은 빅뱅 컴백이다"면서 "당초 빅뱅은 해외시장 중심의 활동재개가 기대됐던만큼, 오프라인 해외 활동이 불가능해진 상황이 컴백 불확실성이란 악재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뱅 컴백이 연내 실현되지 않을 경우 2021년 실적 컨센서스 하락 우려가 있다"며 YG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위원은 지난 13일 블랙핑크와 트레저 효과 등이 기대된다면서  YG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36%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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