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造船) 3국지] (3)LNG연료추진선 한국 압도적 트렉레코드

한국, 탄탄한 기본설계능력과 뛰어난 건조기술력 보유
중국, Captive Market 건조 경험 축적하면서 반격 준비
일본, 2013년 컨테이너선 사고로 신뢰도 상당한 타격

차석록 승인 2020.08.20 06:25 의견 0


한중일 삼국지로 재편된 세계조선산업이 또다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규모 카타르 LNG운반선 프로젝트에 뛰어든 한중일은 한국 23.6조원 수주, 중국 3.5조원 수주, 일본 수주 실패로 귀결됐다. 또 글로벌 조선산업은 석유연료시대가 저물고 LNG연료시대가 열리고 있다. 친환경 선박시대다. 이는 한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 일본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LNG연료추진선 건조 국가 중 한국이 압도적 트렉레코드(Track Record) 보유"새롭게 전개되는 LNG연료추진선 수주 경쟁에서 한국 조선3사가 기술력 기반으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LNG연료추진선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핀란드 등이 준비하고 있다. 적용분야는 자동차운반선,여객선, Tug(예인선)등이다.

초대형 상선분야의 LNG연료추진선 경쟁은 한중일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의 LNG 운반선 (LNG Carrier). LNG 운반선은 천연가스를 압축·액화시켜 수송하는 용도의 선박이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한국 올들어 삭쓸이 수주 선두

한국은 새로운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설계능력과 뛰어난 건조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해 세계 최대규모 카타르 LNG운반선 프로젝트에 뛰어든 한중일은 한국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카타르 프로젝트 100척 등 23조6000억원을 수주해 독보적 활약을 펼쳤다. 뒤를 이어 중국은 3조5000억원, 일본은 수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과 합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가 탄생한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사진=CSSC 홈페이지 캡처]


▶중국 건조경험 쌓으며 반격 준비

중국은 전속시장( Captive Market)을 기반으로 건조경험을 축적하면서 반격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조선산업은 2018년 LNG운반선 사고와 2019년 LNG추진선 인도 지연으로 신뢰도에 상당한 차질 겪었다.

중국 국영기업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19개월된 LNG운반선인 CESI 글래드스톤호가 2018년 6월 호주 인근 해역에서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 발생했다.
중국선박공업(CSSC)은 프랑스 선사 CMA-CGM이 발주한 LNG연료추진 2만3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인도를 기술 부족으로 1년 이상 무더기 지연됐다. 원래 2019년초 인도 예정에서 2020년과 2021년 인도로 변경됐다.

▶일본 경쟁력 훼손..옛 명성 흔들

일본 조선산업 장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 일본조선산업은 2013년 컨테이너선 사고로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지난 2012년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최대조선소 이마바리조선과 협력하여 초대형컨테이너선 기술제휴 협정으로 한국 조선업을 압박하려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1년 수주한 크루즈선사업 실패, 2013년 컨테이너선 침몰, 2015년을 마지막으로 LNG운반선 수주를 못하고 조선공장을 매각했다.
일본 조선업계 2위 JMU(일본 이마바리조선과)는 일본 주요 조선소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 작업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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