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코로나19를 기회로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
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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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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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 [사진=오리온]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오리온이 순조롭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를 기회로 간편 대용 간식 수요가 이어진데다 중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리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86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 또한 17.3% 증가한 5151억원을 나타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식품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며 간편 대용 간식 수요가 견조했다"고 봤다.
이어 심 연구원은 "국내외 외형 증대에 따른 원가 절감, 프로모션 제한 상황에서의 수요 우위 효과, 인건비 절감에 따른 판관비 하락 등 전체적인 이익 개선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오리온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스낵, 파이, 비스켓 업황이 특히 좋은 성적을 거뒀고 스낵 시장점유율은 10.8%를, 파이 시장점유율은 39.2%를 기록했다.
심 연구원은 "파이의 경우 중국 로컬 경쟁사가 제품 전략을 옮겨가는데 따른 반사효과도 포함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리온이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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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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