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수익성은?
사업비 2550억원.. PAFC 500MW 용량
두산퓨얼셀 20년간 유지보수..비중확대
최유나
승인
2020.08.02 12:05
의견
0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충남지역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한다.[사진=두산그룹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투자비 2500억원이 투입된 PAFC 연료전지 발전소의 수익성은?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 1월 설립된 대산그린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지난달 28일 준공되었다. PAFC(인산형연료전지)로 용량은 50MW(메가와트), 사업비는 약 2,550억원이다.
대산그린에너지 지분구조(2019년 기준)는 한화에너지 49%, 동서발전 35%, 두산퓨얼셀 10%, 기업은행 6%다.
▶부생수소 활용하는 50MW 규모
대부분 연료전지는 LNG를 개질하고 수소를 추출하여 연료로 사용한다. 대산그린에너지의 특징은 석화플랜트 공정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라는 점이다.
기존 플랜트 공정에서 혼소 연료로 주로 사용되었던 수소를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개질수소와 달리 CO2 배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는 사업종료 시점까지 동서발전과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는 동시에 최소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수소를 공급한다. 두산퓨얼셀은 20년간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연료전지 원리]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 발전 기술이다 [그래픽= 두산퓨얼셀]
▶SMP 70원/kWh 경우 연 매출 700억원 이상
산업부에 의하면 추정되는 연간 발전량은 40만MWh 규모다. 설비용량 50MW 기준 연평균 이용률 91.3%를 기록할 경우 달성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선임연구원은 "동서발전과 맺은 장기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SMP (전력도매가격)70원/kWh, REC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5만원을 가정하면 전력 및 REC 매출액은 연간 680억원이다"면서 "열매출까지 감안한다면 전력과 인증서 가격의 변화가 없을 경우 매년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산퓨얼셀 2020년 수주실적및 경영계획[그래픽=두산퓨얼셀]
▶그린수소 기반 연료전지 수익성 확인
한화에너지가 공급하는 수소는 연간 500억원 규모로 계약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금액은 달라질 여지가 있다.
연료전지 영업원가 대부분을 연료비가 차지한다. 그린수소의 원재료는 변동비가 없는 재생에너지 전력이다. 이 때문에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린수소 기반 연료전지 사업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다.
유재선 선임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전력가격과 REC 가격이 연료전지 실적을 결정한다" 면서 "하지만 매출 관련 변수를 제외한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의 수준을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퓨얼셀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