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7월부터 주가 상승 가능성 높아"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가 및 높은 기대배당수익률
하반기이후 장기 이익증가 흐름 전환 기대

최유나 승인 2020.06.25 07:12 의견 0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이 7월부터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5GX 트레일러[사진=SKT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3분기 매수하면 늦는다. 7월부터 주가 상승 가능성 높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25일 "S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33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추천 사유는 크게 여섯가지다. 우선 역사적 배당수익률 밴드로 볼 때 락바텀이다. 둘째, 2분기 이동전화 ARPU 성장이 유력해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셋째,  3분기엔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 넷째 요금인가제 폐지, 넷플릭스 규제 법안 통과에 이어 연말 리베이트 규제 가능성까지 고조되면서 역대 최상의 정부 규제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다섯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과 더불어 올해 주주이익환원 규모(자사주/배당금)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섯째, 하반기 진짜 5G 시대로의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SKT 멀티플 확장 국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SKT 주주이익환원금액(배당금+자사주) 전망[그림=하나금융투자]


 ▶7월부터 주가 상승할 가능성 높아

 김홍식 실장은 현재 SKT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3분기는 되어야 실적이 좋아질것이란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이 썩 좋진 않지만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가 상승 추세를 지속하는 등 내용상 실적이 양호해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발표하면서 올해 총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전체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투자가들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김홍식 실장은 "7월엔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가 및 높은 기대배당수익률, 8월엔 하반기 이후 장기 이익 증가 흐름으로의 전환 기대감이 SKT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면서 " 이제부터는 SKT에 대해 적극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SKT 분기별 이동전화 ARPU 전망[그림=하나금융투자]


▶2022년 대선 앞두고 통신사 규제 ?

 특히 그는 오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요금인하 이슈를 건드릴 것에 우려할 투자가들이 많은데 요금인가제 폐지로 힘을 잃을 것이란 점에 긍정적 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규제 법안 통과 이후 통신사 망패권 강화 양상이 뚜렷한데다가 일본 총무성의 5G 급행차선 도입 추진으로 국내 5G 급행차선 전격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대형호재로 평가했다.

 과거 8년전 LTE 도입 당시 SKT PER은 17배까지 높아진 적이 있다. 5G는 LTE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라는 것이다.

 김홍식실장은 "아직은 진짜 5G 서 비스가 시작되지 않아 큰 차별성을 못 느끼고 있지만 IoT (사물인터넷)시대에서의 5G는 분명히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열어줄 차원이 다른 서비스"라며 "이제부터는 서서히 통신주 멀티플 확장 국면 진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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