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진단 시약 매출이 향후 성장 견인"

소규모 감염 늘면 진단키트 수요 다시 증가
하나금투,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 제시

최유나 승인 2020.06.03 06:29 의견 0

 

씨젠은 지난 4월 9일 캐나다 보건당국 (Health Cana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제품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사진=씨젠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진단키트 수출 조정을 통해 씨젠의 추정치가 보다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씨젠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젠의 목표주가는 2020년 예상 순이익 4685억원에 코스피 평균 PER의 40%를 할인, 7.8배를 부과하여 적용했다.

▶소규모 감염 늘면 진단키트 수요 증가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수출국인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감소해 씨젠의 매출 증가율을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의 4월 수출규모는 534만 달러(653억원)다. 3월 대비 약 148%나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 송파구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씨젠의 5월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4월 대비 약 20% 정도 감소를 추정했다.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5월 진단키트 수출감소세로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은 약 25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그러나 선 수석연구위원은 여전히 미국에서 확산세가 줄지 않고, 국내 이태원과 쿠팡 물류센터 감염과 같은 소규모 감염이 늘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6월2일 씨젠 주가차트[차트=네이버증권]


 특히 미국의 경우 경제 봉쇄를 해제할 경우 다시 걷잡을 수 없이 감염자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올해 가을 재발한다면, 각국의 정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축할 것으로 예상, 올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는 2분기 수출액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약 매출 성장세 유지

 씨젠의 올해 분기별 매출액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지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전년대비 약 30% 가량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씨젠의 장비가 어느 정도 임상병리센터에 깔리면서 전체적으로 씨젠의 다른 시약 매출의 성장세는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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