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현장] 코로나19 위기에 따뜻한 온정 이어져….

장사 안돼 힘든 식당주인 찾아 따뜻한 말 권해
힘든 세입자 고려해 한달치 월세 면제한 건물주

이상일 승인 2020.02.26 15:58 의견 0
SNS에 올라온 응원 동영상(사진=유튜브캡처)

[나눔경제뉴스=이상일기자] “단골집이라 안타까웠다. 이제는 방역 처리돼 안심도 되고, 힘내시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은 폐쇄되고 노출된 상권은 큰 시름에 빠졌다. 이에 방역조치 후 재오픈된 식당들을 찾아 밥먹기 운동이 퍼지며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고 있다. 

일부 건물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고통을 받고 있는 입주상가에 대해 임대료를 인하해주고 있다. 대구의 한 상가 건물주는 26일 “감염병으로 인한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한 달간 월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라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웃과 함께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 시민을 격려하는 글과 사진도 SNS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힘내라 대구’, ‘힘내세요. 대구경북’, ‘대구시민들을 응원합니다’등의 글을 통해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도 늘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응원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마스크 기부운동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손소독제, 물티슈, 즉석밥 등 생필품을 모아 자가격리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자가격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일부 방역업체에서도 대구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70여개 지점에 무료로 방역소독 작업을 해주고 있고 공방에서는 재봉틀을 이용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1200여개를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 구호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는 위기 상황속에서도 국민들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민들뿐만 아니라 대기업, 유통업계, 게임업계, 기관, 지자체, 사단법인등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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