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IFT Food Expo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스페셜티 제품을 선보였다.[사진=대상]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해외 바이어들이 대상의 차세대 식품 소재에 관심을 나타냈다.

대상㈜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IFT Food Expo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스페셜티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상에 따르면 ‘IFT 전시회’는 국제 식품 학술 기구 ‘IFT’가 매년 주최하는 식품 기술 분야의 대규모 전시회다.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의 1200여 개 기업과 2만여 명의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다양한 고기능성 소재 제품과 69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소개하며,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샘플 시연을 통해 감칠맛과 저염 솔루션의 차별성을 증명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먼저, 대상㈜은 지난해 론칭한 대체당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의 알룰로스를 소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 일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이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아 칼로리가 거의 없다.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저당·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3년 전북 군산에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잠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 중이다.

다양한 천연 조미 소재도 선보였다. ‘나미노(NAMINO®)’는 ‘클린라벨’과 ‘비건(Vegan)’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천연 풍미 소재다.

감칠맛을 부여하면서도 나트륨 섭취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고기의 향과 구운 듯한 향을 더해주는 천연 향미 소재 ‘디세이버리’도 함께 소개했다.

천연 조미 소재는 기존 조미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향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 기준에 부합하는 ‘FEMA-GRAS’를 획득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식물성 기반의 유화안정제 ‘에멀에이드(EMULAID)’ 역시 눈길을 끌었다.

에멀에이드는 기름과 물처럼 잘 섞이지 않는 성분을 균일하게 혼합해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유화안정제로, 동물성 유화제인 난백이나 카제인을 대체할 수 있어, 원가 절감은 물론 비건 및 알러젠 프리 제품 개발에 적합하다.

또 향료, 오메가-3, 비타민 등과 같은 유효 성분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품질 유지 기한을 연장하고,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피크리머, 드레싱, 식물성 음료, 제과용 크림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하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 중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효훈 대상㈜ 소재마케팅실장은 “이번 ‘IFT 2025’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에게 대상㈜이 보유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전 세계 트렌드에 발맞춰 끊임없는 연구와 소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