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컨설팅 글로벌 Future of Work 리더인 니콜 스코블-윌리엄스가 6월 26일 ‘2025 글로벌 인적자본(Human Capital) 트렌드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딜로이트컨설팅]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대표이사 배재민)는 지난 26일 여의도 IFC 브룩필드홀에서 ‘2025 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 세미나’를 성료했다.

이번 세미나는 AI의 비약적인 발전과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확산이 조직의 구조와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기업 리더십의 전략적 전환과 조직 설계의 균형점을 조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CHRO(최고인사책임자) 및 HR 리더 50여 명이 참석해,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조직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딜로이트 컨설팅 글로벌 Future of Work 리더인 니콜 스코블-윌리엄스가 직접 방한해 미래 HR 패러다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그녀는 “AI 확산,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세대 간 가치 충돌 등으로 인해 리더는 더 이상 단일한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성과와 웰빙, 기술과 인간성, 안정성과 민첩성 간의 균형을 설계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방향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참가자 간 실시간 소통과 상호 작용이 이루어진 인터랙티브 세션으로 운영되며 높은 몰입도를 끌어냈다.

멘티미터 툴을 활용해 참가자들은 ‘현재 조직 내에서 균형이 필요한 주요 딜레마’에 대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글로벌 데이터와 비교하는 토론을 통해 인사이트를 확장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관리자 역할의 진화와 이에 대한 조직의 전략적 대응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사람을 개발하는 역량’, ‘인간-기계 협업을 설계하는 역량’, ‘민첩한 전략 수립 역량’ 등 3대 핵심 역량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질문과 의견을 교환했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는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 기업과 수행한 두 건의 인사 전략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나는 해외 M&A 이후 인수 기업의 조직문화와 인재 전략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사례였다. 다른 하나는 글로벌 HR 시스템을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였다.

두 사례 모두 HR이 경영 전략의 중심 축으로 작동해야 함을 입증하는 근거로 소개되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AI 시대의 조직은 정적인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외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시스템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며 “딜로이트는 글로벌 인사이트와 국내 실행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새 시대의 균형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원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HC본부장은 “HR의 역할은 이제 기술과 데이터를 이해하는 전략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며 “딜로이트는 전통적인 HR 컨설팅을 넘어 미래 지향적인 조직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