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프로젝트가 나쁘지않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사진=나눔경제뉴스DB]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프로젝트가 나쁘지않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가속화

알래스카 LNG는 North Slope 지역에 생산한 가스를 액화시켜 아시아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행정 명령 이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동아시아와의 에너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기후적, 정치적 리스크도 피하려 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예상되는 연간 생산량은 2천만t으로, 2024년 미국 전체 수출량(약 9천만t) 대비 20% 이상이다.

알래스카 LNG는 대부분의 인허가를 완료했다. 개발사 측 목표인 2031년 가동을 위해서는 2025년 내 FID를 마치고 2026년에는 착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치적인 배경으로 시작됐지만, 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전망

알래스카 LNG 투자는 동아시아에게 이득이 될까?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Feed gas(원가스 생산), ▲파이프라인, GTP(가스처리), 액화시설 등 가공 비용, ▲운송 비용의 항목을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문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동아시아 입장에서는 미국 걸프만 혹은 호주에서 수입하는 가격보다는 소폭 저렴할 것으로 평가했다.

초기 투자비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Feed gas 가격이 낮고 운항 항로가 짧기 때문이다. 다만 알래스카 특유의 극한 기후 등 특수한 조건을 따져봤을 때 공사의 난이도가 높고 변수가 많다.

가장 먼저 투자 소식이 들릴 밸류체인은 유틸리티(자원개발)

문연구원은 개발사, EPC, 기자재, 소재 등 다양한 밸류체인에서 수혜가 예상되지만, 시기적으로는 자원개발사들의 지분 투자 소식이 가장 먼저 들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 투자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만약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을 시,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문제가 완화되고 배당을 더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 사업 부문의 이익이 개선되고, 트레이딩 사업 기회가 확장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