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주가 급반등
3개월내 3조원의 자사주 장내 매수 후 전량 소각 계획
주가, 7.21%(3600 원) 오른 5만3500원 ···시총 319조원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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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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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급반등했다. 하루만에 5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이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21%(3600 원) 오른 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반등에 시가총액도 319조원대로 회복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6.82%(2950원) 급등한 4만5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에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에 '4만 9900원'에 장을 마쳤으나,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의지 메시지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즉시 소각하기로 한 결정은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주식의 공급을 줄여 주가 상승을 도모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남은 7조 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이사회에서 유동적으로 논의하며 시장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점에서, 회사가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정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도 기업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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