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축소해야"
한국회계학회·회계정책연구원과 세미나 개최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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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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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공인회계사들이 현재 선발인원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며 선발 인원축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한국회계학회(회장 김갑순), 회계정책연구원(이사장 최운열)과 함께 지난 5일 바비엥교육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공인회계사 적정선발인원에 관한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인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장과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날 세미나 발제를 통해 “균형감 있는 공인회계사시험 선발인원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공인회계사 및 수험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연간 선발인원은 2024년 선발인원(1,250명) 보다 큰폭 감소(공인회계사 98%, 수험생 50%), 소폭 감소(수험생 21%)하여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적절한 실무수습기관은 빅 4 회계법인(체계적 교육과 훈련기회 제공 이유)이라는 답변이 대부분(88%)을 차지했다.
빅4 회계법인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안정적 채용규모를 유지중이나, 교육훈련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을 고려하여 적절한 선발인원 규모를 '1000~1100명' 빅 4 채용인원+10~20%) 제시했다.
연구진이 수요측면인 ▲회계·감사시장 성장률, ▲회계법인 채용규모, 공급측면인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인원에 기반한 통계모형을 통해, 2025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은 836~1083명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민홍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금융부문대표, 박승현 삼정회계법인 시니어매니저, 김민아 롯데지주 상무, 이승수 KB손해보험 전무, 현정훈 중앙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였다.
세미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세미나 현장 인근에서 대규모 실무수습 미지정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2024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들의 트럭시위가 있었다.
한편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17년 단행된 회계개혁 이후 우수한 회계·감사 인력을 육성하고자 '공인회계사 선발 및 양성'을 주제로 ▲2020년 공인회계사 선발 및 양성체계 개선방안, ▲2022년 공인회계사 노동시장 수요·공급 분석, ▲2023년 회계전문가 육성확보 및 활용방안 등 회계업계 현안 관련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한국공인회계사회 최운열 회장과 한국회계학회 김갑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여년만에 대규모 실무수습 미지정 사태가 재발한 만큼 적정수준의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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