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자원순환 ‘에코 써클’ 구축 활발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5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유리병 회수 사업

이경여 승인 2024.07.26 09:31 의견 0

투명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한국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5.[그래픽=코카콜라]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한 번 사용된 자원이 재탄생"

유통업계가 자원순환을 통해 ‘에코 서클(Eco Circle)’ 구축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고품질 자원인 투명 음료 페트병을 비롯해 일상에서 자주 소비하는 자원이 돌고 돌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로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 속에서 올바른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소비자들이 쉽고 재밌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다음달 1일 3회차 신청을 앞두고 있는 원더플 캠페인은 이마트, SSG닷컴, 요기요 등 파트너사 앱과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에 게시된 캠페인 배너를 클릭하거나, 원더플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원더플 캠페인을 통해 순환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4개점에서 ‘원더플 캠페인 시즌5 오프라인 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4년 4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지구의 날’을 맞아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지구의 날’을 맞아 화장품 유리병 회수를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범사업은 경기도 오산시 아파트 단지 2곳과 충남 천안시 아파트 단지 3곳이 참여했다.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이 설치돼 분리배출된 유리병은 오산물류센터에서 1차 선별을 거쳐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유리병 재활용 회원사로 반입 후 선별과 파쇄 등을 거친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돼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베르상스퍼시픽은 지난달 유럽유리용기협회(FEVE) 기준에 따라 화장품 용기 10% 재활용 유리 원료 사용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전국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한 폐휴대폰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했다.

소비자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에서 폐휴대폰 재활용 신청을 하면 CJ대한통운은 각 가정으로 안전파우치를 배송한다.

여기에 폐휴대폰을 넣어 최종 수거 신청을 하면 다시 CJ대한통운에서 이를 수거해 e순환거버넌스 수도권 처리센터로 배송하며, 이곳에서 파쇄 및 원재료 재활용 처리가 이루어진다.

SSG닷컴은 다회용 보랭가방 재사용, 재활용 캠페인 '리(RE) 알비백'을 시작했다.

'알비백(I’ll be bag)'은 상품 포장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작된 천 소재의 가방이다. 주문 시 문 앞에 가방을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상품을 넣어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쓱닷컴은 새벽배송 첫 주문 시 무료로 받은 ‘흰색 알비백’을 내놓지 않는 경우 제공되는 ‘회색 회수용 알비백’을 수선하고 세척해 재사용한다. 재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분해 후 테라사이클을 통해 소재별로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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