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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만명이 근무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4개 연구동의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국내 연구개발(R&D)인력 약 1만 명이 집결해 시너지를 내는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사진=차석록 기자]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서울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4번출구로 나오면 산뜻한 신축 쌍동이 건물이 눈에 확들어온다.

이곳이 LG전자의 연구개발(R&D) 석·박사 고급인재 1만명이 입주하는 LG사이언스파크다. 그동안 공사를 위해 흉물스럽게 시야를 가렸던 펜스가 지난달 철거되고 그 모습을 드러낸뒤 주변 조경공사를 끝내고 3일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바로 맞은편 길건너에는 마곡 원그로브와 르웨스트, 코엑스마곡 등이 잇따라 공사를 끝내고 가동에 들어가면서 마곡산업단지는 서울 강남, 광화문, 여의도에 이은 서울 4대업무지구로 위상을 구축할 전망이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4개 연구동의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써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10개(W1~W10)로 늘어났다. 국내 연구개발(R&D)인력 약 1만 명이 집결해 시너지를 내는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의 전체 연면적은 12.5만 평, 부지 기준으로는 2.1만 평이다.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서울 지역 대규모 R&D센터 운영이 향후 우수 R&D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가운데 2천여 명이 LG사이언스파크 신설 연구동으로 순차 입주를 시작했다.

선행기술 R&D를 주도하는 CTO부문 및 4개 사업본부(HS·MS·VS·ES)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LG사이언스파크에 모여 근무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총 23개 해외 연구소의 현지 적합형 제품 개발 및 본사 주도 R&D 과제 수행 기능을 이끄는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기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1천여 명도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해 새로운 연구동에서 근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증설로 LG전자는 연구원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며 업무 효율 또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무지 변경으로 인한 육아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00명 규모 ‘LG전자 마곡 어린이집’도 증설했다.

기존 운영중인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하면 LG사이언스파크 내 직장어린이집 규모는 총 460여 명 규모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연구동 내 임직원 안전체험관도 마련했다. 실험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연구원들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안전체험관은 화재대피, 보안경 성능, 안전화 충격, 화학물질 반응 등 총 18개 안전 관련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의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지향점으로 두고,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 융·복합 관점의 시너지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증설로 LG사이언스파크 전체 연구동은 기존 22개에서 26개로 늘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4,000평) 부지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LG전자를 포함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R&D 조직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을 포함해 총 2만 5천여 명이 근무한다.

마곡산업단지 업종별 비율[단위 %, 그래픽=마곡산업단지관리단]

마곡산업단지 서울 4대업무지구 구축

LG전자 연구인력의 입주로 마곡산업단지는 고급두뇌들이 근무하는 명실공히 서울의 4대업무지구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입주기업 수는 201개사에 달한다.

현재 건물 준공 후 입주완료 한 기업 수는 157개사. LG전자 R&D센터 처럼 내년 입주 예정인 기업들은 12개사가. 나머지 32개사들도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마곡은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서울 마곡 산업단지는 38만8108m2 규모로 조성중이다. ▲동북아 경제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한 업무 중심지로 개발▲첨단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하이테크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지역 생활 중심권과 개발을 위한 역세권에 상업중심 기능 배치 등의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마곡산업단지에는 이번 LG전자 입주로 약 2만명에 가까운 연구인력이 근무하게 됐다. 업종별로 보면 IT 46개, BT 16개, NT 2개, GT 5개, R&D 34개사가 입주해 있다. 업종별애서는 IT가 절반 가까운 45%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