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김밥, 만두 등 K푸드 열풍, 전세계는 여전히 진행중

CJ제일제당 비비고, PGA투어 ‘더 CJ컵’서 한국 식문화 전파
베트남 MZ 세대, 한국의 길거리 음식에 푹 빠져
‘2024 싱가포르 식품박람회(FHA)’에서 4180만 달러 수출 상담

최유나 승인 2024.05.06 08:16 의견 0
CJ제일제당 비비고가 5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한국 식문화를 전파했다.[사진=CJ제일제당]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니 조리가 쉽고 정말 맛있다”

동남아는 물론 유럽등 전세계에서 K-푸드 인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특히, 동남아 MZ세대들이 한국의 입맛에 푹 빠졌다.

CJ제일제당 비비고가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한국 식문화를 전파했다.

5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BYRON NELSON'(이하 더 CJ컵)이 선수 및 대회 관계자, 갤러리들의 호평 속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유일의 PGA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CJ컵’은 올해 80년 역사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통합하며 출전선수나 대회 준비·운영 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특히, 공식 후원 브랜드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CJ컵을 발판 삼아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해 ‘K-푸드’를 글로벌 시장의 주류(Mainstream)로 올려놓고 있다는 평가다.

비비고는 이번 대회 기간을 통해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비비고의 슬로건 ‘Live Delicious’ 내세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여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비고는 공식대회 기간 전부터 ‘플레이어스 다이닝’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게 만두 샐러드, 김치볶음밥, 치킨 컵밥 등의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였다.

이미 ‘PGA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CJ컵은 올해도 연습라운드부터 선수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올해 대회 우승자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도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정말 완벽했다. 아마도 1년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집에서 먹는 집밥 같은 느낌이라 정말 맛있었다”고 극찬했다.

안병훈은 “더 CJ컵 참여는 매해 너무 기대가 된다”면서, “한식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게 나와 동료 선수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고 말하며 ‘한식 전도사’ 면모를 뽐냈다.

개막 후에는 코스 중간 두 군데에서 ‘비비고 컨세션(Concession)’을 운영해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스테디셀러인 만두와 닭강정, 불고기 감자튀김 등의 K-푸드 메뉴를 제공했다.

특히, 국내 골프 팬 약 1100여명과 함께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 ‘만두강정’이 인기였다.

비비고는 대회 현장에서 유쾌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비고 스튜디오에서는 비비고 노래에 따라 춤을 추는 챌린지를 진행하고 경품을 받아가는 행사를 진행해 글로벌 팬들과 적극 교감했다.

또한, 현지 인플루언서 및 선수들이 한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 채널에 업로드해 전 세계에 비비고 및 K-푸드의 매력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셰프가 직접 나서 한국식 BBQ와 텍사스 BBQ 비교하며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식문화 차이를 설명하는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더해 K-푸드를 소개했다.

댈러스 지역 주민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준비한 오프라인 행사도 성황리 마쳤다.

미국 남부지역 주력 오프라인 매장인 H.E.B에서는 CJ후원 선수 이경훈ㆍ김시우의 싸인회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댈러스 지역 주민 대상으로 열린 ‘Fort Worth Mayfest’ 페스티벌에서는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해 K-푸드를 알렸다.

푸드트럭에서 비비고 만두를 맛 본 한 방문객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 씹는 식감이 풍부해 좋았다”면서, “집에 돌아가서도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선수 코디 그리블(오른쪽)이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한편,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더 CJ컵은 초대 대회부터 진행해온 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했다.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PGA투어 스타인 안병훈, 라이언 파머가 나서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비비고 도시락을 먹으며 골프 유망주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7번 홀에서는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000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해 댈러스의 아동 복지기관인 ‘Momentous Institute’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유상 CJ 스포츠마케팅 담당 경영리더는 “더CJ컵을 통해 비비고가 전 세계 소비자에게 ‘더 맛있고, 더 재밌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K-푸드가 확산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4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한국 전통주 팝업스토어 ‘술 술’을 오픈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소비자를 초청해 전통주와 어 울리는 짝꿍 식품을 제공하며 K-푸드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사진=공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한국 전통주 팝업스토어 ‘술 술’을 오픈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소비자를 초청해 전통주와 어 울리는 짝꿍 식품을 제공하며 K-푸드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와 공사가 한국 전통주 인지도 제고를 위 해 런던 현지의 타바스 바에 설치한 K-전통주 팝업스토어 ‘술술 (Sool Sool)’에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앞서 소셜미디어로 진행 한 참관객 사전접수에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됐다.

참관객들은 이강주 등 7종의 다양한 전통주와 함께 짝꿍 식품인 떡볶이, 튀김만두 등을 두루 시음·시식해봤으며,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줄을 이었다.

또한 현지 푸드 인플루 언서들을 초청해 현장의 분위기는 물론, K-전통주를 활용한 칵 테일 제조법, 시음 반응 영상, K-푸드 꾸러미 언박싱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SNS로 확산하며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했다.

런던시민 패트릭 씨는 “한국 소주는 한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익숙했지만, 이번 행사 덕에 한국의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어서 환상적이었다”며, “오늘 맛본 한국 전통주를 주변에 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지난해에도 전통주 소비자 체험 행사와 함께 ‘K-칵테일 키트’를 기획해 영국 아마존 입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온오프 라인 사업으로 전통주 소비 저변을 확대해 한국 주류 수출 확대 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국 주류는 지난 2023년 영국 수출액 279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직전 2022년 수출액 186만 달러보다 50% 증가할 만큼 영국 시장에서 주요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영국의 리 서치 업체 CGA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최근 ‘건강한 음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K-푸드가 건강하다는 인식과 함께 한국 주류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현지시간) 베트남 최대 복합 문화 테마파크 ‘메가그랜드월드’에 조성된 K-타운 개장식에 맞춰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최대 복합 문화 테마파크 ‘메가그랜드월드’에 조성된 K-타운 개장식에 맞춰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메가그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이 하노이 인근 흥옌 시에 조성한 18.7 헥타르 규모의 관광명소로 베트남의 작은 베니스로 불린다.

이곳에 한국을 이미지화한 ‘K타운’이 들어선 것은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실감케 한다. 총 6만 5000㎡ 부지에 K-푸드를 비롯한 한국 패션, 여행, 공연, 교육, 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K-컬쳐 공간이 조성됐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베트남 현지 K-푸드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빈그룹 산하 빈홈과 협력해 K-타운을 찾은 베트남 현지인 과 관광객들이 K-푸드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타운은 특히 MZ세대들의 방문이 많은 한류 공간인 만큼, K-푸드 체험 행사 오픈과 동시에 김밥, 떡볶이, 붕어빵 등 한국의 길거리음식과 다양한 K-푸드를 맛보기 위해 구름떼처럼 몰려 든 젊은이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K-푸드 특별판매전’을 열어 K-푸드 수입·유통업체 18개 사가 직접 참여해 현장 할인판매와 신제품 마켓 테스트, 홍보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베트남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인삼, 홍삼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더운 날씨와 가족 단위 방문객 들이 많아 음료류, 아이스크림, 스낵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한류 체험을 위해 ▲ 김장 체험 ▲ 20미 터 김밥 쿠킹쇼 ▲ 먹방 챌린지 ▲ K-팝 커버댄스 대회 ▲ 한복 체험 ▲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과 불꽃놀이 등 을 운영해 8만여 명의 현지인들이 쉴 새 없이 모여들었다.

김밥 쿠킹쇼에 참여한 현지인 팜테히 씨는 “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니 조리가 쉽고 정말 맛있다”라며 엄지를 몇 번이나 치켜세웠다.

한국 홍삼 수입업체 대표 응우웬꾸옥휘 씨는 “사람들이 우리 판매 부스에 몰려와 홍삼 제품 시식도 하고 구매도 하는 것을 보며 한국 홍삼의 인기를 재차 실감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4월23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년 싱가 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418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사진=공사]


싱가포르 최대 식품박람회서 4180만달러 수출 상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년 싱가 포르 국제식품박람회(FHA Food & Beverage)’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418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박람회 중 하나다.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유럽, 미국, 호주, 남미 등 전 세계 52개국 1550여 식품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0개국 6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국제식품박람회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동남아 K-푸드 시장 확대를 위해 경북, 전북, 강원 지자체와 인삼협의회, 딸기,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우 수 수출기업 35개 사와 협력해 총 52개 부스 규모의 ‘통합한국 관’을 구성하고, 인삼, 딸기, 파프리카, 김치, 음료, 건강식품, 스 낵 등 다양한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한국관에서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딸기, 떡볶이, 막걸리 등 대표 K-푸드는 물론이고, 유산균,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파프리카, 포도 등 건강하고 신선한 고품질 유망품목을 두루 선보여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삼 홍보관’에서는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조건에서 재배 된 최상급 한국 인삼 제품의 생산과정과 효능 등을 심도 있게 소 개해 참관객과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관을 찾은 한 싱가포르 바이어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K-푸드와 한국 상품은 굉장히 친숙하며 현지 수요도 높다”라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유통업체들이 세 련되고 품질이 우수한 K-푸드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듯 한국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핵 심 관문으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K-푸드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대형 박람회 참가는 물론, 다양한 온 오프라인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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