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천 검단신도시 사전투표 열기 뜨거워

"포근한 날씨에다 주말 맞아 가족 단위 많아"
제 22대 총선 사전투표율 31.28%로 역대 최고

차석록 승인 2024.04.06 12:08 의견 0
2026년 7월 분구를 앞둔 인천 검단신도시 서구(병) 사전투표장인 이음3로 220 인천검단LH20단지네 직은도서관에 이른 아침부터 긴 투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차석록 기자]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명품 신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줄 거 같은 후보에 찍었어요."

오는 2026년 검단구로 분구가 되는 인천 서구(병) 사전 투표장인 서구 이음3로 220 인천검단LH20단지네 직은도서관에서 만난 이현경(가명)씨는 남편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현경씨는 품에 안은 아기와 함께 "이제 투표도 했으니,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서울 19도, 인천 16도에 이를 정도로 포근하고 청명한 날씨였다. 서구(병) 인근에는 계양천과 매천을 잇는 수변 산책로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 봄을 만끽하면서 사전 투표장을 찾았다.

실제 이곳 인천 검단 LH단지는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투표를 하려는 차량이 가득했고, 100m가 넘는 투표 대기행렬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주말을 맞아 부모님 집에 온 김석용(가명)씨는"이른 아침부터 길게 늘어진 투표 행렬에 깜짝 놀랐다"며 "이번에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새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22대 총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나왔다.

22대 총선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천43명이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무려 4.59%포인트(p) 높다.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전남(41.19%)이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등 순이었다. 서울은 32.63%, 인천은 30.06%를 기록했다.

인천 서구 병에는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후보,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 개혁신단 권상기 후보, 자유민주당 이진기 후보 등이 출마했다.

이들은 지역 최대 관심사인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본투표는 오는 10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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