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왼쪽 첫번째)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오른쪽 첫번째)김재관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이 KB국민은행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금융사들이 서민과 청년층, 중소기업을 돕는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포용적 금융과 금융접근성 확대 등 ‘상생’에 방점이 찍혀있다. 본지는 금융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금융의 실천사례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KB국민은행은 금융소외계층을 없애는데, 상생금융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취약계층인 고령층, 청년, 사회적 약자에 금융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국민은행은 소외된 시니어 계층을 위해 맞춤 상생 패키지 출시·디지털 금융교육 등 시니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KB 상생금융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생금융 패키지는 시니어 고객의 원활한 금융활동을 돕고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자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KB 상생금융 패키지’는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 와 KB리브모바일 ‘골든라이프 LTE 요금제’로 이뤄졌다.

패키지 중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 는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2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는 시니어 고객의 건강관리와 금융 혜택을 결합하고 저소득층 대상 특별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 금융상품은 시니어 고객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관리와 금융을 결합해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의 계약 기간 동안 매월 2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저소득층 고객에게는 특별 추가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상생' 금융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0%에 즐거운 걷기·발자국 찍기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0.0%의 이율을 제공한다.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와 동시에 출시된 ‘골든라이프 LTE요금제’는 시니어 고객의 통신비 절감과 안전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상생금융 요금제다.

만 65세 이상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데이터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요금제 가입 시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피싱보험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상생상품뿐만 아니라 추가 지원안도 패키지에 포함했다. 금융취약계층인 시니어 고객의 원활한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IC(마이큐)카드 발급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또한 시니어 특화 영업점 모델인 ‘KB 시니어 라운지’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B 시니어 라운지’는 디지털 금융의 발달에 따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고령층 고객을 위해 운영하는 특화영업점이다.

시니어 복지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시니어 고객들의 실질적 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7월 서울 내 고령층 인구가 많은 행정구 5개 지역을 선정해 운영을 시작한 ‘KB 시니어 라운지’는 오는 12월부터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과 금융접근성 강화를 위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에 있는 KB국민은행의 이동 점포 ‘KB 시니어 라운지’ 대형 밴에서 한 고객이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이와 더불어 시니어 고객의 모바일뱅킹 활용 능력 향상 및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에서 2019년부터 시작된'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50대부터 70대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총 110회의 교육을 통해 2200여 명에게 디지털 금융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모바일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활용 빈도가 증가하며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사례 예방은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고령층 고객님들이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를 통해 비대면 금융에 익숙해지고 금융혜택도 함께 누리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