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유통업계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 등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도록 1992년 유엔에 의해 제정 및 선포되었다.
▶수자원 확보하고 물 순환 확대
코카-콜라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생태계를 위한 ‘물 환원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물 이슈에 지역사회가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물 안보(Water Security)’ 개념을 도입해 코카-콜라의 한국 음료 생산 공장이 위치한 여주에서 비즈니스 운영 전 과정에 걸친 책임감 있는 물 사용과 환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코카-콜라는 최근 여주시, K-water 한강유역본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과 함께 숲 가꾸기를 통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코카-콜라와 여주시를 비롯한 6개의 기관은 향후 경기도 여주 지역의 숲을 대상으로 물 순환 강화와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산림녹화, 하천유역관리와 도랑살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숲 가꾸기를 통해 물을 저장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불필요한 잡초와 유해수종 등을 제거함으로써 수원함양 기능을 높이고,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물 사용량을 줄여라
제품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도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매립 폐기물은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작년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취수량이 많은 중국, 인도네시아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물 사용 저감 설비투자 등을 진행하며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당 물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인다는 설명이다.
이케아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압을 유지하면서도 물 사용량을 줄이는 유량 조절 장치가 장착된 수전 제품을 통해 물 사용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에 제품을 개발하거나 매장 내에서 빗물과 중수를 재사용하는 등 수자원 절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라네즈는 브랜드 차원의 지속가능 가치인 HUG for Universal Goodness(라네즈 허그 캠페인)를 선포하며 제품의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1년 기준 약 7백만 리터의 물 사용량을 절감했고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 뱅크 크림에 이어 세럼 제품이 물 발자국 감축 인증을 받았다.
▶지구촌 사람들과 깨끗한 물을 나눠요
전 세계적으로 깨끗한 식수가 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7년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고 ‘이디야 미츠 워터(EDIYA Meets Water)’ 캠페인을 통해 원두 주요 산지인 과테말라에서 지속적인 식수위생 지원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 식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돼 지금까지 약 1억 원을 기부했다.정수시설 설치 및 위생물품 제공 등을 통해 식수위생 문제를 개선했다.
탑텐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GOOD WEAR GOOD WATER’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니세프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인 식수 사업과 탑텐의 브랜드 슬로건인 ‘Good Wear’를 결부하여 ‘좋은 옷을 통해 좋은 물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세계 물의 날'에 맞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탑텐은 전체 데님 생산 공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대 71%까지 절감하는 공정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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