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AI 석·박사들 제주에 총 집결

제 35회 영상처리 및 이해에 관한 워크샵 열려
최신 영상처리 및 이해에 관한 연구들과 미래 발전 방향 토론

최유나 승인 2023.02.09 22:26 의견 0
전남대 이칠우 교수가 2월9일 제주 메종 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35회 영상처리 및 이해에 관한 워크샵에서 '컴퓨터비전: 미완의 여행'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석·박사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가 주관하고 한국정보과학회·대한전자공학회·한국통신학회 한국멀티미디어학회·한국컴퓨터비전학회·ETRI·KETI가 공동 주최한 제 35회 영상처리 및 이해에 관한 워크샵(IPIU2023)이 제주 메종 글래드 제주호텔에서 8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의 컴퓨터비전 교수들과 고려대, 한양대, 포스텍, 중앙대 등 수백명의 AI전공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최신 영상처리 및 이해에 관한 연구들과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여 토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워크샵에는 총 306편의 논문이 투고되었다. 그 중 엄선된 16편의 논문이 구두발표로 선정됐다.

264편의 논문은 포스터 세션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 총 280편의 논문이 소개될 예정이다.

총 8명의 신진연구자들의 다양한 최신 주제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박사급 이상의 연구자들이 직접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

제 35회 영상처리 및 이해에 관한 워크샵이 2월8일 제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첫날인 8일에는 한국외대 윤일동 교수가 좌장으로 백운혁 디렉터 (카카오브레인)가 '라지스케일 데이터와 모델 및 생성모델', 한국외대 윤성우 교수가 인공지능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인공지능과 인간 –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백운혁 디렉터는 라지스케일의 데이터셋과 이를 활용한 라지스케일 딥러닝의 발전에 대한 소개, 그리고 라지스케일을 기반한 사람의 창의성과 창작의 영역에 도전하는 생성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딥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방법들은 대량의 데이터와 정답으로 부터 그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도록 학습 되었다면, 라지스케일 딥러닝 모델은 정확한 정답을 갖지 않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여 제한된 문제를 벗어나 다양한 문제로 쉽게 확장 될 수 있는 일반화된 딥러닝 모델로 발전되어 왔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9일에는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임종우 교수와 서강대 서용덕 교수가 좌장으로 각각 세션을 진행했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전남대 이칠우 교수는 '컴퓨터비전: 미완의 여행' 주제로 한 강연에서 "2차원의 영상으로부터 고차원 정보를 얻으려는 컴퓨터비전 연구는 잘 정의되지 않는 문제(ill-posed problem)들을 다루고 있어 계산학적으로 완벽한 해를 얻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인공신경망을 이용 한 심층학습법이 적용되면서부터 난제로만 여겨졌던 문제들이 하나 하나 해결되어 향후 실생활에 많은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또 "공학분야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특성을 정의하는 기본 원리를 찾고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방법으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컴퓨터비전 연구는 앞으로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임종우 교수(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를 비롯해 포스텍 오태현 교수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는 42DOT· 삼성전자(SAIT) · Qualcomm· 슈프리마 · ETRI· KETI· 엔씨소프트·오스템임플란트·칩스앤미디어·LG AI연구원·딥카디오 등 11개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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