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이재용 회장,중동에 삼성 바람 일으킨다

첫 해외 현장 방문지로 중동을 택한 이유?
대규모 중동 수주건 예상···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방문

차민수 승인 2022.12.07 10:41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월 6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삼성전자]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중동에 삼성 바람 일으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 글로벌 행선지로 중동을 택한 이유는?

이재용 회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지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명절에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이번 방문은 그때와 의미가 다르다. 회장 취임이후 첫 해외 현장 방문이다. 특히, 이 회장이 첫 방문지로 중동을 택한 이유는 대규모 수주 건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월 6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지난 5일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뭔가 대형 수주와 관련된, 업무 보고를 받고 현장에서 이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회장이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원전 수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현지 방문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지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삼성전자]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은 중동 지역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삼성은 삼성물산의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시공 참여, 삼성엔지니어링의 정유 플랜트 사업 등 UAE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달 중순 역시 UAE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 이재용 회장의 중동방문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UAE 방문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 등을 예방하고 원자력 발전 등과 관련해 양국간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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