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한국전쟁 당시 유니세프 도움받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방문, 직원들과 기후 협약 등 간담회

최유나 승인 2022.07.07 10:14 의견 0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7월5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졋다.반기문 총장과 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유니세프의 활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5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교부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함께 추진중인 END Violence 캠페인에도 동참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자타공인 역대 사무총장들 중 최대의 업적인 ‘파리기후협약’ 타결과 당시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채택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기후변화는 국제 평화 안보에 대한 궁극적 위협으로 세계적인 해결을 요하는 세계적인 문제였기에 자국의 경제 성장을 제한할 조건을 수용하려 들지 않은 선진국을 상대로도 확고한 입장과 가지고 설득한 결과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이루어지지 못한 기후변화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빈곤에 시달리는 개도국 국민들에게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선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해결책이 필요했기에 5년 간 열심히 많은 세계 지도자 및 저명인사들과 함께 개발의 우선 순위와 현실을 감안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성 소수자를 포용하고 유엔 여성기구를 창설하는 한편 여성이 리더에 오를 수 있게 유엔을 개혁하는 등 유엔의 3대 가치인 “인권, 평화, 개발”을 목표로 활동하였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한국전쟁 중 유엔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 존재를 처음 알았다"면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당시 학교에 빈 자루를 가지고 가 유니세프가 마련해 준 분유를 담아 집에 가져가곤 했으며, 유네스코와 유엔 한국재건단(UNKRA)이 인쇄해 준 교과서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대한민국 외교부가 전 세계 폭력 근절 위해 공동 전개하는 ‘ENDviolence’ 캠페인 릴레이 챌린지에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을 다음 주자로 지정하였다.

‘ENDviolence’ 캠페인은 아동·청소년을 향한 모든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유니세프가 2013년부터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외교부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폭력을 멈추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관심입니다(Take action, stop violence)’라는 슬로건 하에 오는 11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전개된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