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브리티시볼트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배터리소재 공동개발 및 공급 협약

차민수 승인 2022.06.30 18:41 의견 0

포스코케미칼은 30일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브리티시볼트 오랄 나자리 최고경영자[사진=포스코케미칼]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영국 배터리 기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를 해외 고객사로 확대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서식스주(州)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브리티시볼트 오랄 나자리(Orral Nadjari)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배터리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을 비롯해 원료와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으로 유럽 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0월에도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사와의 사업 협력과 밸류체인 진입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유일의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산체제 구축을 앞두고 우수한 배터리소재 기술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의 자동차사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하는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최근 유럽의회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2035년부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6월 20일~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조인 스웨덴 서밋 2022'와 28~3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더 배터리쇼 유럽 2022' 등 유럽의 주요 행사, 전시회 등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친환경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유한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은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고성능 제품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티시볼트 오랄 나자리 최고경영자는 “브리티시볼트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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