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데이터로 디지털 혁신기업 전환 가속화

정영선 승인 2022.06.09 16:04 의견 0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가 9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영선 기자]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데이타사업을 본격화하며 디지털 혁신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는 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처럼 데이터와 AI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CDO를 지난해 7월 신설했다. 올해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황규별 CDO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해 수익화를 담당한 전문가다.

황 CDO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수익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특화 AI컨텍센터(AICC) 서비스 출시와 데이터 상품 경쟁력 강화 ▲상품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 두 배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주요 AI·데이터 기술을 기준으로 프로덕트 그룹을 구분하고 하부 개별 상품을 프로덕트로 자체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CC 프로덕트 그룹에는 AI콜봇 챗봇 상담어드바이저 커넥티드카 등이 있다. 특히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소상공인 특화 AI콜봇서비스 'AI가게매니저'는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또 다른 '인사이트'(Insights) 프로덕트 그룹에 있는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 특성, 미디어소비, 이동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를 분석해 사업전략 수립·실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서비스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등 200여명의 개발인력을 채용해 현재 인원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브렐(DevRel, Developer Relations)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규별 CDO는 “초개인화, 초연결과 같은 폭발적인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자기 완결형 조직이 되려면 소프트웨어 역량은 반드시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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