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

‘와우!다솜이 소리빛 사업’···교보생명 등 후원

차민수 승인 2022.05.20 09:27 의견 0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10살 유정(가명)이는 듣고 싶던 소리를 되찾았다[사진=사랑의달팽이]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청각장애가 있던 10살 유정(가명)이가 듣고 싶던 소리를 되찾았다.

사랑의달팽이는 20일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10살 유정이가 소리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유정이는 신생아청력검사에서 청각장애 판정을 받은 후 보청기를 착용해왔으나, 전정수도관 확장증후군(EVAS)으로 최근 오른쪽 청력이 급격히 하락해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시급했다.

자영업을 경영하는 보호자의 수입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유정이는 차상위 경감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수술로 인한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했다.

유정이 아버지는 “유정이가 수술을 받고 지금은 언어재활치료 중에 있다"면서"바람 소리도 들린다는 아이의 말에 기쁨과 희망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와우!다솜이 소리빛 사업’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기준중위소득 100%(4인 가구 월 소득 512만1000원) 이내 청각장애인이다.

인공달팽이관 기기 급여 적용 시, 1인당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본인부담금 전액이 지원되며 언어재활치료비 400만원을 지원한다. 인공달팽이관 기기 급여 미 적용 시에는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랑의달팽이는 올해 42명의 아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으로 2019년부터 청각장애아동을 지원해 지금까지 85명의 아동에게 세상의 소리를 찾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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