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장인·키즈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공개

타깃 고객 특화 서비스
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
NFT 커뮤니티 시장 진출

정영선 승인 2022.05.17 13:34 의견 0
LG유플러스가 직장인·키즈에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통신사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 [사진=LG유플러스]


[나눔경제뉴스=정영선기자] LG유플러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직장인과 유·아동을 위한 전용 서비스와 자사 오리지널 캐릭터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마타버스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설명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NFT 3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 요구가 명확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U+가상오피스는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로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사무실에서의 업무 과정을 구현했다.

LG유플러스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한 결과 ‘소통 단절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문서 공동작업 등이 지원되지 않아 비대면 회의에 불편함이 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가상오피스에서 아바타의 옷차림이나 외모 등 꾸미기 기능보다는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등 소통 몰입도를 높였다.

U+가상오피스에서는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화상회의 등의 기본 기능을 비롯해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인공지능(AI) 회의록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겨냥한 U+ 키즈동물원에서는 기린, 곰, 호랑이 등 30여 종의 동물과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20여 종의 공룡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유삐와 친구들'이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AI) NPC(Non Player Character)로 등장한다. 어린이가 동물원 체험 중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AI NPC가 대답하며 학습에 도움을 주고, 퀴즈도 낸다. 어린이는 퀴즈를 풀고 받은 보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U+키즈동물원은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들을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고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NFT 커뮤니티 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이달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회사는 무너 NFT를 구매한 홀더(보유 고객)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2차 발행 시 우선 구매권도 증정한다. 무너 NFT를 5개 이상 보유하면 레고랜드 티켓 2매와 함께 2차로 발행되는 무너 NFT 1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디스코드,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무너 커뮤니티를 통해 홀더들의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먼저 25일 무너 NFT 200개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한다. 웹사이트는 23일 오픈한다. 앞서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NFT 50개가 9분 만에 판매 마감됐다.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올 하반기에는 2차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Lab)장 담당은 “서비스 방문 빈도와 고객 체류시간을 증대시켜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NFT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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