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작가 서도식 개인전 ‘Find your light’ 개최
5월4일~6월30일 갤러리밈 M’VOID 특별전
차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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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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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40여 년간의 완고한 작업 신념에서 멀어지기 위한 실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 서도식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 오는 4일부터~6월30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열린다.
서도식 작가는 40여 년 이어왔던 제작활동과 교육활동의 책무를 내려놓고, 형태 짓기의 소박한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자대호 형태의 항아리 연작 제작 시작했다.
항암치료로 무너진 근육 대신 몸에 배어있던 숙련된 동작에 의지하면서 생명의 울림과 위로의 고요함을 품고 있는 달항아리를 망치로 단조하여 성형했다.
이번 개인전에는 드로잉과 같은 회화적 표현방식을 실험, 망치를 붓 삼아 금속 판재 위를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행위의 흔적들로 채우는 부조 형식의 새로운 작품 발표한다.
은과 황동으로 제작한 항아리.-은과 황동 판재를 다양한 크기의 모루쇠에 받쳐놓고 망치로 단조하여 둥글고 입구가 좁은 항아리로 성형[사진=갤러리밈]
이는 신념처럼 고수해 왔던 철저한 계획과 정교한 디테일의 수공기술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스스로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실천의 결과물이다.
갤러리밈 관계자는 "40여 년간 금속의 표면을 쉼없이 두드리며 그 안에 희로애락을 담아온 작가는 정년 후 새롭고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며 비로소 자유로움의 유희와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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