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속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주목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확대 움직임
전국 47만호 공급 계획 중 65% 수도권 집중 계획

차민수 승인 2022.04.20 15:12 의견 0

라인건설은 4월 중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주안 센트럴 파라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조감도=라인건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5월 출범 예정인 윤석열 정부가 도시정비사업 확대를 통한 주택공급을 추진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수도권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113으로 전월대비 27.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수도권의 전망치가 110선을 웃도는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가치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 사업인 ‘주안 캐슬앤더샵 에듀포레’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3월 6억4,210만 원(32층)에 거래돼 분양가 4억4,659만 원 대비 약 1억9500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양지5단지한양' 전용 134㎡는 올해 3월 19억5,000만 원(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17억8,000만 원(13층)에 체결된 직전 거래에 비해 1억7,000만 원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로 준공 30년 차를 맞은 해당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주요 분양단지[그래픽=피알페퍼]


수도권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라인건설은 4월 중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주안 센트럴 파라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미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2개동, 전용 39~84㎡ 총 1,32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1호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인접해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갖췄다.

총 1,321가구 규모의 대단지 프리미엄과 함께 전용 39·51·59·62·76·84㎡ 등 중소형 틈새평형 구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4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성락아파트 재개발 구역에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다. 올림픽공원·중앙근린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간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전용 46~84㎡, 총 469가구 중 16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서울 은평구에서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통해 마포, 용산 등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시립 서북병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봉산공원, 구산근린공원도 인접하다. 전용 46~84㎡,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흥건설은 경기 수원시 지동10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원 지동 중흥S-클래스(가칭)’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9~138㎡, 총 1154가구 중 8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 지동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임기 중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전국에 47만호를 신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공급하는 물량은 30만5,000호로 전체 정비사업의 약 6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공급 계획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들도 대거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밀 안전진단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제도 ▲용적률 제한 등이 대표적이다.

규제가 완화되면 수년간 정체됐던 수도권 정비사업들이 활성화되면서 주택공급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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