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나 반도체, 모바일, 가상·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논의했다.[사진=삼성전자]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반도체, 모바일, 가상·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부회장은 지난 2016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 참석, 사티아 나델라 CEO와 인연을 만든 뒤 전화와 화상회의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하는 등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나델라 CEO가 2018년 방한했을 때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아마존 경영진과도 만나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 경영진은 이날 회동에서 특히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17일 버라이즌의 미 뉴저지주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CEO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주 중반 귀국 전까지 당분간 미국에 더 머무르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회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경제뉴스 차민수 ckals1230@naver.com 차민수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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