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배당 투자 적기···단기 LG유플러스, 중·장기 KT 최선호"

하나금융투자 "KT 1600~1800원, LGU+ 550~600원 가능성 높아"

차민수 승인 2021.10.20 06:57 의견 0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주당배당금(DPS) 상향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배당투자 적기라는 분석이다[그래픽=나눔경제뉴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과도한 저평가구간인 지금이 통신주 배당투자 적기"

2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통신 3사 본사 영업이익 합계가 85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3분기까지 국내 통신 3사 누적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조7060억원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통신3사의 실적을 감안하면 투자가들의 통신사 주당배당금(DPS)에 대한 증가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부문 이익이 급증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봐도 KT와 LGU+는 20~30%에 달하는 DPS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국내 통신 3사 2021년 1~3분기 누적 본사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자료=각사/그래픽=하나금융투자]


▶KT·LGU+, 역대 최고의 기대 배당수익률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선 배당 투자에 관심이 없는 투자가일지라도 KT와 LGU+를 중심으로 기계적인 통신주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그는 3분기 실적까지 드러나면 올해 통신사 DPS 예상 컨센서스가 KT 1600~1800원, LGU+ 550~6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 주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이 각각 KT 5.1~5.8%, LGU+ 3.8~4.1%에 달한다"고 판단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KT·LGU+ 모두 역대 최고의 기대 배당수익률이며 최근 DPS 상승 기조를 감안하면 말도 안되 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통신 3사 배당 성향 비교(2020년 기준)[자료및 그래픽=하나금융투자]


▶마케팅/규제 상황 감안 시 과도한 저평가 구간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 상황, 규제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도 통신사 저평가 인식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G 순증 가입자 증가, 단말기 추가지원금 30%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통신 시장 안정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을 국감에서 보듯이 빅테크 기업 규제, 5G 육성이 부상하는 양상이어서 내년 요금 인하 리스크가 없고 망 패권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가들이 방통위에서 대리점 단말기 추가지원금 한도를 30%로 상향 조정한 것을 우려하는데 현 마케팅 기조를 변화시 킬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과거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 폐지에도 불구 하고 통신사 마케팅비용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 3사 기대배당수익률 비교(2021년 실적 추정 기준)[자료및 그래픽=하나금융투자]


▶단기 LGU+, 중·장기 KT 최선호

하나금융투자는 단기적으로는 LGU+, 중장기적으로는 KT 집중 매수를 추천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11월초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은 외견상 LGU+가 가장 좋아 배당성향 상향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KT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DPS 흐름과 기대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과거 어떤 국면에서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고 내용상으로 보면 올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달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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