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기는 혈액순환을 강화시키고 산소의 순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뇌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50대 중반의 직장인 최우영(가명)씨는 출근할때마다 9층인 자신의 사무실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다. 숨이 가쁘고 힘이 들지만, 코로나19로 피트니스시설을 이용하기도 그렇고, 딱히 할만한 운동도 없어 계단 오르기를 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계단을 한 칸 오를 땐 약 0.15Kcal를 소모하고, 한 칸 내려갈 땐 약 0.05kcal를 소모한다고 말한다.
또한 계단 오르기를 통해 혈액순환을 강화시키고 산소의 순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뇌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무릎 주변 근육 단련에도 도움을 준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5일 원내 본관과 별관에 ‘3초만에 가는 여행’을 테마로 위로(We路) 오름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코로나19로 지친 환자와 병원 이용자들에게 건강뿐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위로 오름 건강계단을 기획했다.
본관 1~3층 구간에는 푸르른 숲길 사진으로 벽면을 가득 채워 심신의 안정을 돕고자 했다. 7~9층 구간에는 유럽의 미술관을 테마로 모네, 르누아르 등의 작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건강계단 설치를 기념해 매월 건강계단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교직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사진=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제공]
별관에 설치한 건강계단은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층별로 봄·여름·가을·겨울의 분위기를 표현해 계단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건강에 관한 정보도 놓치지 않았다. 나머지 건강계단 구간에서는 올바른 걷기 자세, 계단걷기운동의 효과 등 유익한 건강정보가 담겨 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건강계단 설치를 기념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계단 오르GO, 건강 올리GO’ 이벤트를 진행한다.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모바일 앱이 자동으로 걸음수를 측정하는데, 매월 건강계단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교직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이재준 병원장은 “이 계단을 이용하는 환자분들이 건강뿐 아니라 소소한 행복의 기분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면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분들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