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아동의 권리를 주장한 아동구호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후원사업 외에도 놀이공간 조성, 학습·놀이교사 파견, 아동 삶의 질 연구 등 장애아동을 위한 다양한 놀 권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가치를 실천하는 언론 '나눔경제뉴스'는 장애아동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추진하는 사업을 기획·연재한다. [편집자주]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발달장애 학생은 저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수준에 맞춘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가 부족하다"

#."등하교 패턴이 깨지면서 아이가 흥분을 하거나 자해를 하기도 하고 자폐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터져나온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하소연이다.

발달장애란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등의 성장속도가 느려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통틀어 일컫는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장애아동을 위한 온라인 학습·놀이 교사 파견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아동의 교육 및 돌봄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세이브더칠드런은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아동 온라인 학습 및 놀이 교사 파견 사업'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의 '2019 장애인 등록 현황'에 따르면 장애아동의 67.2%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고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온라인 개학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됐지만 지적장애 또는 자폐 등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의 경우 실효성이 없고 부담만 가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 순회교육 등을 병행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발달장애아동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장애 정도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수업에 참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특화된 온라인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발달장애아동의 학습권 보호 필요

지난해 4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모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물품 제공(43.3%) △방역 된 안전한 장소에서 개별 및 소수 교육/돌봄 지원(42.2%) △경제적 지원(4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달장애아동은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문제행동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부모가 아닌 타인과의 놀이가 기반 된 돌봄 서비스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발달장애아동의 수업을 보조하고 놀이가 기반이 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발달장애아동 온라인 학습 및 놀이 교사 파견 사업은 발달장애아동의 학습권과 발달권을 보장하고 가정 내 보육 및 돌봄 부담을 경감시켜 발달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9월 장애아동에 대한 전문 인력을 보유한 복지관을 대상으로 사업수행기관을 검토한 뒤 10월 광주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과 사업 협약을 맺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만 18세 미만 발달장애아동 약 35명을 대상으로 총 24회(아동당 1일 2시간, 주 2~3회)에 걸쳐 온라인 학습과 놀이 활동을 돕는 교사를 파견해 돌봄 전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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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 전채리 cherryj@nanumy.co.kr 전채리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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