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10만대 양산 수혜

넥쏘 양산···독점기술로 공기압축기 단독공급 기대

차민수 승인 2021.01.30 09:51 의견 0
현대차가 오는 2023년 10만대 양산계획을 갖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뉴로스가 올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확대 정책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두현 연구위원은 30일 " 뉴로스가 넥쏘에 들어가는 공기압축기 양산 증대, 주요 수출국 영업 정상화에 따른 터보 블로워 수출 확대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0.6% 늘어난 685억원과 영업이익 76억원(흑자전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터보 블로어는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해 주요 수출국 영업 정상화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됐다.

김두현 연구위원은 "특히 작년 인도 우샤(Usha)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인도 향 수처리 터보 블로워 수출이 올해 본격 개시되면서 매출액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공기압축기 개발을 위해 사용되었던 연구개발비 및 감가상각비 항목이 절감되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로스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자료=뉴로스/그래픽=하나금융투자]


뉴로스는 2000년에 설립된 터보 블로워 및 압축기 제조업체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기 베어링과 임펠러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공기 베어링 터보 블로워 시장 내 점유율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뉴로스는 원천 기술을 활용해 터보 블로워 분야에서 자동차, 환경에너지, 항공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2019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블로워 75%. 자동차 15%, 에너지 분야 8%, 항공 및 방산 2%이다.

뉴로스가 개발 생산하는 터보블로워 등 주요 제품들[사진=뉴로스 홈페이지 캡처]


▶2023년까지 현대 넥쏘 향 공기압축기 단독 공급 전망

김두현 연구위원은 "뉴로스는 오는 2023년까지 현대 넥쏘 향 공기압축기를 단독 공급할 전망이며,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01.3% 급증한 229 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로스는 2018년 현대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 개발에 성공하여 2차 벤더로 서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2018년 약 1200대, 2019년 약 7000대의 넥쏘 향 공기압축기를 양산했다.

수소전기차 구동에는 공기압축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기에너지는 수소와 공기가 만나 야 발생하는데, 이때 필요한 양의 공기를 압축시켜 수소와 연결해주는 장치가 공기압축 기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의 경우, 경쟁사가 없는 뉴로스는 현대차 넥쏘의 2023년 10만대 양산 계획에 따라, 3년뒤 자동차 부문 매출액 778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 및 제품 개발 기간에 5년 이상 소요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023년까지 넥쏘 향 단독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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