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꼬마빌딩보다 KT 주식 사는게 더 유망"

주가 저평가···올해 주당 배당금 1600원 전망

최유나 승인 2021.02.15 21:20 의견 0
KT가 올해 영업실적 개선과 함께 주당배당금도 늘어날 전망이다.[사진=KT ]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꼬마빌딩 사지말고 KT 주식사라."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기업분석실장은 15일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과 향후 주당배당금(DPS) 전망을 감안하면 KT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전 세계 어느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 보다 유망하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KT에 대해 단기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12개월 목표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주가는 2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실장은 "주당배당금 추세 및 전망을 감안할 때 단기 시중 자금이 KT로 유입될 공산이 크다"면서 "KT 경영진의 올해 5G 가입자 보급률,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ARPU)성장률 전망치를 감안할 때 향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비핵심 자회사 매각으로 신성장사업 육성 및 구조조정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고, 케이뱅크 기업공개(IPO)추진으로 KT 저평가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KT 주당배당금 추이및 전망치[그래픽=하나금융투자]


▶향후 수년간 현 주가 보기 어려울 전망

2020년 KT는 주당배당금(DPS)을 전년대비 22% 늘렸다. 김실장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놀라운 수준이었다"면서 "KT 주가는 단기간에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주 바닥은 사실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니라 기대배당수익률이 결정한다"면서 "지난해 배당 수준만 유지된다고 봐도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5%에 달한다"고 말했다. 과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실장은 "이같은 현상은 KT 경영진들이 지난해 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한 데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이제부터 후행적으로 KT 주당배당금이 1350원까지 증가한 부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 최근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당연히 급격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이번에 KT 주가 반등이 나타난다면 향후 수년간 이 가격대를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KT 별도 영업이익 전망[그래픽=하나금융투자]


▶ 6.5%의 기대배당수익률···절호의 기회

올해도 KT DPS 증가가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5G 가입자 증가로 이동전화 ARPU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통신부문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올해 KT 기대배당수익률은 무려 6.5%에 달한다"면서 "주당배당금은 2019년 1100원에서 2020년 1350원, 그리고 올해는 1600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KT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인데다가 시장 금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며 투자 심리 개선과 더불어 배당 매수세 유입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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