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AI기반 고객안내 콜봇·업무매뉴얼 챗봇 도입

KB증권, 삼성증권도 AI로 업무효율화 본격 추진

최유나 승인 2021.01.13 14:36 의견 0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고객안내 콜봇과 직원용 업무매뉴얼 챗봇을 도입했다 [그래픽=한국투자증권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증권가에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업무효율화 바람이 거세다.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객안내 콜봇과 직원용 업무매뉴얼 챗봇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회사 콜봇은 안내사항이 필요한 고객에게 AI가 직원 대신 전화로 금융상품과 대출의 만기 안내, 금융상품 판매 적정성을 확인하는 해피콜 등을 수행한다. 챗봇은 업무매뉴얼을 직원이 채팅 형태로 문의하면 AI가 관련정보를 찾아 답변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점 직원의 빠르고 정확한 고객 대응을 위해 도입했다.

콜봇과 챗봇은 정일문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경영계획으로 언급한 ‘디지털 혁신 일상화’의 일환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업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인프라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봉관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장은 “앞으로 영업 외 시간의 금융사고 접수와 같은 24시간 AI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콜봇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콜봇·챗봇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 Research)'를 오픈했다. 에어는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미 있는 뉴스를 선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뉴스 데이터와 계량분석을 기반으로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매일 3만여건의 뉴스 콘텐츠를 분석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 뉴스와 다각도로 활용 가능한 기업 정보를 데일리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KB증권은 AI기술을 광고필터링 고도화, 문서관리 자동화, 사내챗봇 등의 업무에 적용해 업무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KB증권은 이 기술을 활용해 대 고객 문자 발송 시 광고성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경고를 띄우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증권도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 연구실과 AI음성합성 기술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협력을 통해 도출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고도화된 AI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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