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AI기술 활용해 업무효율화 강화
KB증권, 기계독해기술로 업무리스크 줄여
삼성증권, 고도화된 AI 음성서비스 제공
한국투자증권, AI 리서치 서비스' 제공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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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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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업무효율화및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증권가에 인공지능(AI)기술 활용해 업무효율화를 강화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AI기술을 광고필터링 고도화, 문서관리 자동화, 사내챗봇 등의 업무에 적용해 업무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KB증권은 이 기술을 활용해 대 고객 문자 발송 시 광고성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경고를 띄우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민원 발생을 사전적으로 방지하는 등 현업 부서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KB증권은 AI기반 '기계독해'(MRC) 기술을 문서관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MRC는 컴퓨터가 문서를 읽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유용한 기술이다.
증권 업무 특성상 계약서 등의 서류 조회 후 내부시스템에 입력하고 대사하는 업무가 많은데, 직원들이 서류를 확인하여 처리하면 상당한 시간 소요와 오류 입력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MRC 기술을 활용하면 컴퓨터를 통해 조회 및 시스템 입력이 이루어져 시간을 상당부분 절약할 수 있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처리한다"면서 "직원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 연구실과 AI음성합성 기술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협력을 통해 도출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고도화된 AI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측은 금융전문용어 DB를 구축하고, 긴 문장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발화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특히, 증권업에 AI음성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오픈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 Research)'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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