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스엠, "영업정지 공시 요구하고 거래 정지시킨 한국거래소 결정에 당혹"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 "믿고 기다려주면 좋은 결과 얻도록 최선"

최유나 승인 2021.01.07 19:18 의견 0

네스엠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사진=네스엠]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투자자님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게임업체인 네스엠이 회사 홈페이지에 최근 주식거래 정지와 관련된 사과문을 올렸다

네스엠은 7일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해전 시리즈의 서비스가 2020년 12월 31일자로 종료되었다"면서 "종료의 사유는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것으로 당사의 영업 방향에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게임업계의 환경 자체가 주력 게임의 서비스 종료 시, 이에 따른 매출 및 수익 변동성 발생이 일반적"이라면서 "새로운 게임의 런칭과 마케팅을 통하여 신규 매출과 수익성을 창출하는 것이 영업의 주요한 패턴" 이라고 설명했다.

네스엠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네스엠 홈페이지 캡처]


네스엠은 "지난해 해전시리즈의 서비스 종료에 대비, 17종의 새로운 게임을 런칭해 서비스를 개시했다"면서 "그 중에서 고객반응도가 높은 게임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해전 시리즈 또한 이같은 마케팅전략을 통하여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여왔던 서비스"라면서 "이러한 업계 현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영업정지 공시를 요구하고 주식거래를 정지시킨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당혹스러운 심정"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네스엠은 "게임업체의 특성상 비록 작더라도 알찬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고, 계약을 통하여 신규 런칭하는 일련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영업정지 공시와 주식거래정지는 그동안 쌓아왔던 업계 내에서의 신뢰까지 의심받게 되는 중차대한 악재임에는 틀림없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다행스럽게도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망한 신규 게임들에 대한 검토와 활발한 협의를 통해 2021년을 준비해왔고, 그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몇몇 기대주들의 계약과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네스엠은 "현 상황에 대한 우려와 답답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 답답함을 일부라도 해소시켜드리고자 주주님들의 전화에 전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소기업 특성상 제한된 인원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거래소 소명자료와 신규 서비스 준비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주주님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변치 않는 신뢰에 부응할 것을 약속드리며,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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