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급여 50% 반납

임원들도 20% 급여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 축소
유가증권 시장 상장 재추진··미래 20년 준비 원년

최유나 승인 2021.01.04 16:17 의견 0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4일 시무식서 “2021년은 이디야커피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나온 20년을 기반으로 또 다른 20년을 위해 다함께 힘내자” 강조했다[사진=이디야커피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이디야커피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문창기 회장이 급여 50%를, 임원들도 20%를 반납하는등 비용절감에 들어갔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4일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가맹점은 물론 본사 역시 유례없이 힘든 상황이나, 현재 상황을 탓하지 말자"면서 "온라인마케팅 강화, 배달서비스 지원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문회장은 특히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본사의 비용 절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급여의 50%를 포기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를 50%로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창기 회장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축년은 이디야커피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가맹점과의 상생을 더욱 강조하며,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올해 이디야커피는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해 4월 준공한 최첨단 로스팅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를 기반으로, 새로 출시된 커피믹스와 캡슐커피, 더욱 업그레이드 된 비니스트 등 품질 좋은 유통제품들을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을 통해 이디야커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문창기 회장은 “우리의 유통제품들이 전국 모든 이디야커피 가맹점,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됨으로써 범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 부서에서 협업해 줄 것”을 강조했다.

문회장은 또, 새로운 20년을 위한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내실을 다지고자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한번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성과에 따른 평가를 강화하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함으로써 회사의 인재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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