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 자연의 가치 확산··지속가능경영 국제사회 인정"

강태선 회장의 ESG 경영 통해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

차민수 승인 2020.12.23 17:44 의견 0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자연의 가치 확산으로 진행되는 지속가능경영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K-rPET 재생섬유' 공정 과정[사진=블랙야크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과 사업 모두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경제, 산업 전 분야에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 나가겠다.”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자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폐페트병을 친환경 자원으로 순화시키는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연의 가치 확산··‘BYN 자원순환 프로젝트’

블랙야크는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e are ALL-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이 주는 가치를 통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며 국가-지역사회-기업-소비자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강태선 회장은 "패션업계 지속 가능성 실천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하고 기업의 존재 이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미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패션·아웃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도전단 산행 모습 [사진=블랙야크 제공]


▶한국은 지금 산에서 치유 중

블랙야크는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이하 BAC)’를 운영하며 다른 브랜드와는 확연히 결이 다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팬데믹이라는 위기의 시대, ‘코로나 블루’, ‘코로나 앵그리’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질 정도로 사람들은 기존의 일상을 누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MZ세대를 중심으로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치유’ 개념이 산에서 분출되고 있다.

혼자 또는 둘이서 산행을 하는 ‘혼산족’, ‘둘산족’, 등산 초보자를 일컫는 ‘산린이’, ‘등린이’ 등장까지. MZ세대의 산행 유입은 반짝 인기를 넘어 선지 오래다. 산행은 자연을 마주하며 심리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삶과 행복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되고 있다. 블랙야크는 이러한 산행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일찌감치 읽은 것이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의 클린 히말라야 트레킹 활동[사진=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의 줄임 말인 BAC는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행을 즐기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커뮤니티다. BAC를 통해 ‘명산 100’, ‘백두대간 에코 트레일’, ‘섬앤산 100’, ‘낙동정맥’ 등 산을 중심으로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해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BAC 도전단은 2019년 4월 10만명 돌파 이후 1년 만에 4만명 유입됐다. 현재 20만명을 넘어섰다. 3월 이후부터는 BAC 가입자 절반 이상이 2030세대다.

블랙야크는 지난 하반기부터 브랜드 소속 알피니스트와 함께 한 ‘메이드 포 미션즈’, BAC를 소재로 한 ‘첫 번째 BAC’ 등 브랜드 캠페인 필름으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강하늘 헤비어백팩 브이로그 영상[사진=블랙야크 제공]


이번 시즌 브랜드 홍보대사 강하늘과 BAC를 소재로 한 ‘오늘의 마운틴’을 주제로 가을을 걷고 밤하늘을 품어낸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김동률의 ‘출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산과 자연의 이용과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BAC는 현재 경험한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이 되돌려줄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고 새로운 동반자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20만명의 도전단들은 자연과 마주하면서 자연에 대한 책임 의식을 스스로 보고 깨닫고 있다"면서 "자연에서 내·외적으로 많은 것을 얻는 만큼 자연을 더 보존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 마운틴 365’, ‘헤비어백팩’ 캠페인에 참여해 텀블러 등 다회용품을 들고 산을 오르고, 방문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클린산행’, ‘#트래시태그’의 해시태그와 함께 활동을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자연 보호에 대한 책임 의식을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블랙야크는 방치되는 폐페트병을 모아 옷을 만든다. K-rPET 티셔츠 공정[사진=블랙야크 제공]


▶방치되는 폐페트병 모아 옷 만드는 블랙야크

블랙야크는 지난 5월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페트병 자원 순환 모델 구축해 재생섬유 수입 의존도 감소시키고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더해진 의류, 신발, 용품 등을 생산하며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페트병 분리 배출 비율은 약 80%로 높으나 이물질 등의 순도 문제로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 시장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제품 대부분은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에서 수입한 ‘rPET(알피이티) 재생섬유’로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블랙야크가 청계산에 설치한 ‘페트병 분리 배출 수거기’ [사진=블랙야크 제공]


지난 8월에는 강원도와 페트병 재활용과 수요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도와 함께 이물질 등으로 인한 낮은 비율의 폐페트병 재활용 문제 해결과 고품질 페트병 수거를 위한 수거 방식 개선 및 선별시설 확충 등을 논의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 9월에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환경부, 그리고 강릉시, 삼척시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자원 순환 체계 확립에 적극 손을 잡았다.

(주)비와이엔블랙야크 K-rPET 티셔츠 제품들 (왼쪽부터) 블랙야크 'BAC두타2티셔츠S', 나우 'K-rPET COLLAR'.[사진=블랙야크 제공]


최근에는 강북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에서 분리 배출된 페트병을 재활용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초 구성된 ‘뉴라이프텍스’테스크포스(TF)를 주축으로 수거부터 재생섬유 추출, 최종 제품 생산, 판매까지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 중에 있다.

그 첫 성과로 지난 8월 ‘K-rPET 재생섬유’에 옥수수 원료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 코튼 라이크 및 기능성 인견 원단 등 블랙야크만의 기능성을 더해 국내 최초로 K-rPET 친환경 티셔츠를 브랜드 블랙야크, '나우'를 통해 출시했다.

나우 매거진 서울편[사진=블랙야크 제공]


2021년부터는 그 종류를 티셔츠, 팬츠, 플리스, 아우터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블랙야크는 환경부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먹는샘물 전문기업 '산수음료'와 협업해 ‘투명 페트병 수거기’를 제작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에코 발자국’을 거점 지역을 남기고 있다.

특히, 투명 페트병을 많이 사용하는 등산객들이 자주 오가는 청계산, 도봉산에 이어 최근에는 마을 재생을 위한 작업에 참여하는 군산시민문화회관 ‘그랜드 DIT(Do It Together) 페스타’ 현장으로 ‘에코 발자국’을 옮겼다.

현장에서 블랙야크는 페스타 참가자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다 마신 병의 라벨을 떼는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며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올해 상반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소재로 한 ‘첫 번째 BAC’ 캠페인 [사진= 블랙야크 제공]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블랙야크의 지속 가능 경영 행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책임다운기준'(RDS) 인증 및 리사이클 다운 도입, 친환경 발수제 개발 등 환경, 인권,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 패션에 대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다.

RDS(Responsible Down Standard)는 동물의 깃털을 채취하거나 강제 급식을 하는 등 동물 학대와 관련된 행위를 하지 않고 인도적 기준을 갖춘 농장에서 생산되어 동물 복지를 준수한 다운 및 제품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이다.

강태선 회장이 '기후변화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정선포럼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 지속가능경영 국제사회 인정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한 대규모 글로벌 포럼인 ‘정선포럼 2020’에서는 기후 위기와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의 기로에 선 현 시대에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산업계에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가능경영 행보로 지난 8월 발표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브랜드 100’에서 강태선 회장은 국내 패션ㆍ아웃도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리더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브랜드 블랙야크와 나우가 세계적 유수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비와이엔블랙야크는 패션업계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에서 발표한 ‘2020 UN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에서 패션업계 최초로 2년 연속 국내 최우수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브랜드 소속 알피니스트와 함께 블랙야크의 미션을 담은 ‘메이드 포 미션즈’ 글로벌 브랜드 필름[사진=블랙야크 제공]

또, 작년에 이어 최우수 그룹 내 최상위 기업으로 등재돼 대표적인 지속가능경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블랙야크가 국내에서 구축하고 있는 친환경 모델이 유엔의 국제회의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 사례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속 가능성의 실천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소재, 생산, 공정을 위한 연구와 투자를 이어 가겠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폭발력을 실어 줄 국가, 기업, 소비자, 지역사회의 혁신가들과 함께 집단 지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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