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별세] 이건희 삼성 회장 25일 향년 78세로 타계

서울 이태원동 자택서 쓰러진 뒤 6년5개월만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최유나 승인 2020.10.25 13:49 의견 0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고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삼성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는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5개월만이다.

 이건희 회장은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이병철 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3남 5녀 중 일곱번째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1987년 이병철 창업주 별세 이후 그룹회장에 취임한 고인은 1993년 신경영선언을 통해 초일류 삼성의 기틀을 닦았다.

이 회장은 삼성가 분할이 거의 완료된 뒤 삼성전자 임원들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작심발언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훠 삼성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건희 회장은 어린시절 영화 감상과 애완견 기르기 등에 심취했고 서울사대부고 재학시절에는 레슬링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대학 상학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66년 서울대 응용미술과에 재학 중이던 홍라희 여사와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지하2층 17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간 치러진다. 오는 28일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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