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3분기는 아쉬운 실적 4분기는 수익성 개선

차민수 승인 2020.10.07 22:29 의견 0
팬오션이 4분기 급격한 BDI(건화물시황 운임지수)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사진=팬오션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팬오션이 3분기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지만, 4분기는 BDI(건화물시황 운임지수)가 급격히 상승중여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7일 하나금융투자는 올 3분기 팬오션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6627억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6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 예상

 BDI는 약세가 이어졌으나 9월 중순이후 가파른 강세로 전환되면서 3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1519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성봉 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팬오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동시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비벌크 부문의 수익성 둔화로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 644억원을 밑도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급격한 BDI 상승중..4분기 수익성 개선

 BDI는 7월초 2000포인트에 근접했으나 브라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철광석 공급 차질 우려와 중국 남부 지역의 홍수 피해가 길어지면서 7월말 한때 1264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10월초 현재는 지난 1년래 최고치인 209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9월 BDI 급등은 대형선인 케이프급 선박이 주도했는데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확대와 중국의 철광석 재고 확보가 주 원인이었다.

 박팀장은 "4분기는 중국이 동절기 철강 감산에 돌입한다는 점은 운임에 부정적이다"면서도 "그러나, 낮은 수준의 중국의 항만 철광석 재고와 브라질 발레의 철광석 수출 확대 전망, 그리고 노후 건화물선 폐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보다 BDI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