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5개월만에 목표주가 600% 상향"

하나금투, 4월29일 1만원에서7만원으로 올려
2분기 영업이익 96% 증가..3분기 개선 기대

차민수 승인 2020.09.16 21:46 의견 0

PureCell Model 400 NG. 도시가스망을 통해 공급된 천연가스로 발전하는 제품이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 및 열 공급이 가능해 도심 내에서의 활용성이 매우 높다[사진=두산퓨얼셀 홈페이지캡처]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위원은 16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기존 대비 600%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한지 5개월만이다. 이날 현재 주가는 5만2900원이다. 

 유 연구위원은 "정부의 2040년 내수 목표 8GW(기가와트), 점유율 74%로 추정한 2040년 순이익에 PER 15배 적용 후 유상증자 희석을 반영 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 기술개선에 의한 마진 상승 또는 수출을 통한 추가 성장여력이 확인될 경우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두산퓨얼셀 매출액 추이및 전망[그래픽=하나금융투자]


 ▶매출 실적 보조금(REC)에 의존

 유재선 연구위원은 "설치용량에 선형적으로 LTSA(발전소 장기유지보수계약)이익이 누적되는 사업 특성을 감안하면 가정의 타당성은 입증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실제 달성 가능성과 국내 전력시장 규제 변화 여부"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자는 설비와 연료비(LNG)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매출 실적을 보조금(REC)에 의존한다.

 보조금 가격 회복은 RPS(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 의무비율 상향으로 가능하지만 전력시장 비용증가로 연결된다.

 이때문에 전기요금 규제 정상화가 연료 전지 장기 보급목표 달성의 전제조건으로 판단된다. 

두산퓨얼셀의 연간 영업이익 추이및 전망[그래픽=하나금융투자]


 ▶3분기 실적개선 모멘텀 부각

 3분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1101억원으로 전년대비 34.1% 감소했다. 서비스매출은 전분기대비 3.2% 감소했지만 기기매출 증가를 감안하면 3분기는 전분기보다 개선이 확인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상품보다 제조 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마진이 개선되었다. 납품 일정에 따라 올해 3분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규제변화가 장기성장 근거

 SPC(특수목적법인) 수익성 부진을 감안해도 RPS 이행비용 절감 편익이 큰 대형발전사 발주는 지속될 수 있다.

 유재선 연구위원은 "물론 ROIC(투하자본수익률)는 REC 가격에 비례하기 때문에 신규 발주가 지속되려면 결국 재생에너지 사업자 수익률 회복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RPS 의무비율 상승과 그에 따른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전가하는 시도 등의 규제 변화가 장기적인 성장 가정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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