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유럽의 대학들] (2) 에스토니아·영국의 사회적기업가 석사과정

최유나 승인 2019.12.28 07:00 의견 0

(2) 에스토니아·영국의 석사과정[그래픽=최유나기자]


21세기 유럽은 격동의 대륙이다. 난민과 이민자들, 환경 오염, 금융 위기가 촉발한 불안정한 고용상황 등 매일같이 새로운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유럽의 젊은 기업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 작은 새싹들은 유럽 전역에 꽃을 피우며 사회 혁신을 향한 도전 정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의 대학들은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 사회 혁신 및 지속 가능성 등 핵심 커리큘럼으로 무장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편집자주]

에스토니아 탈린 대학교(Tallinn University) 건물 내부 [사진=탈린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에스토니아 탈린 대학교(Tallinn University) 거버넌스 대학원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 석사 과정은 기업가 정신과 사회 및 보건 부문의 혁신, 환경 보호, 도시 개발, 농촌 개발 및 지역사회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무기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의욕 넘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적 기업가 정신의 개념 및 실천, 사회적 자본의 개념과 사회적 영향, 시민 사회와 사회 혁신 등 다양한 교과목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졸업생들은 사회적 기업가, 비영리기구 관리자, CSR 매니저, 사회적 영향 분석가, 비즈니스 개발자 등의 진로를 선택한다.

수업 기한은 2년이며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전경 [사진=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명문 런던대학교 소속의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 석사 과정은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다.

조직 사회학을 기본으로 한 기업가 정신, 혁신, 사회 문제 및 정책 등의 기초 이론에 대한 강의와 함께 기업가 모델링, 사회적 투자 수익률(SROI, 투자 대비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의미)과 같은 실용적인 세미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세미나와 강연은 사회적 기업가와 주요 전문가들이 진행하며, 사회적 기업 및 사회 혁신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사회와 경제에 있어 변화하는 역할에 대한 주요 개념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기업 개발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배우고 수익 창출 및 재무 모델링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졸업생들은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영국 소셜 엔터프라이즈(Social Enterprise UK)와 같은 권위 있는 기관에서 근무한다. 일부는 학계에 남아 사회 혁신에 대한 고급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수업 기간은 1년 풀 타임 과정 또는 2년 간의 파트타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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