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3분기 큰 폭 실적 개선"

중국 폐지 수입 제한..제지업종 수익성 개선

차민수 승인 2020.09.09 07:12 의견 0

세하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해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및 국제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사진=세하]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국내 3위의 백판지 기업인 세하가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하나금융투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판지는 제과, 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포장재이다. 언택트 환경에서 제품의 직접 구입 대비 온라인으로의 주문량 및 택배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백판지 수요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7월 기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김두현 연구위원은 "8월말부터 9월20일까지 확대된 사회적거리 2.5단계 시행으로 배달수요가 폭증한 상황과 추석 성수기 등을 감안 시 백판지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수요 증가

 국내 백판지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한솔제지39.2%, 깨끗한나라 26%, 세하 16%다.

  백판지는 제과, 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포장재로 치킨 박스 및 피자박스 등이 쉬운 예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수요 증가로 백판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폐지 가격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세하는 과거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2014년 1월 워크아웃 전문투자기관인 유암코PEF에 인수되었다. 이후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해성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5월 한국제지에 인수 후 한국제지와 해성산업의 합병이 7월에 진행되면서 해성산업으로 최대주주 변경됐다.

 당시 세하의 인수가액은 2597원. 해성산업은 지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한국제지 및 식품포장용기 제조업을 영위하는 한국팩키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세하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중국 고지수입 금지 + 내수용 백상지 수요 증가

 김위원에 따르면 제지 업종은 2018년 중국정부의 고지(폐지)수입 제한이 시행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제지회사들의 경우 원재료를 펄프와 고지를 사용하는데 수입금지로 인한 국내 공급량 증가로 고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 음식 서비스 거래액[그래픽=하나금융투자]


 중국 국무원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폐지 수입 쿼터량은 2017년 2800만톤에서 2019년 1000만톤, 2020년 500만톤, 2021년 0톤으로 수입량 조절을 시행할 것으로 언급하였다.

 이에 따라 중국향 고지수출 제한은 제지 업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7월말까지 중국향 수출누계는 369만톤이다.

 김두현 위원은 "재택근무 및 등교지연으로 인쇄용지를 하는 업체들의 실적은 저조한 반면, 언택트 환경으로 택백 및 음식 포장지에 사용되는 골판지와 백판지 생산업체들의 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백판지 매출비중이 85%인 세하의 수혜가 확실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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