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반기 신인아티스트들이 실적 견인한다"

남성 12인조 그룹 트레저, 데뷔 앨범 선주문량 20만장 넘어
매출총이익률, 2017년 29%에서 올 2분기 36%로 상승세

최유나 승인 2020.08.26 08:12 의견 0

YG엔터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자체 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YG 보석함’을 통해 선발되어 구성됐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신인 기여도 확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의 낙수효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YG엔터의 매출총이익률(GPM) 은 2017년 29%에서  2018년 30%,  2019년 30%, 그리고 올 2분기  36%로 상승커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티스트별 유투브 구독자수 추이[자료: YG엔터테인먼트/그래픽=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YG엔터의 GPM개선세는 빅뱅과 콘서트 실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신인그룹 성과의 대표적인 좋은 예"라면서 "세계 아티스트 유튜브 구독자수 4위에 빛나는 블랙핑크의 흥행이 지배적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6월26일 발매한 음원은 하반기에 반영되더라도, 꾸준히 늘어난 광고, 출연 덕분에 서비스 GPM은 4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리사의 중국향 광고 및 출연료 집계로 순수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56억 원을 달성했는데, 작년 연간 중국 매출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YG엔터 사업부문별 GPM 추이[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그래픽=한화투자증권]


 ▶하반기 더욱 두드러질 ‘신인 아티스트’ 효과

  신인 아티스트의 호실적은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연기한 활동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선물 보따리’가 풀리기 때문이다.

 블랙핑크가 6월26일 발매한 음원은 3분기 부터 고마진 IP 매출로 확인될 예정이고, 오는10월2일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비대면이라도 다양한 국내외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1년 반만에 데뷔에 성공한 남성 12인조그룹 '트레저'도 지난 13일 앨범발매, 19-20일 온라인 영상통화 및 사인회를 진행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데뷔 앨범은 선주문량 20만장을 넘어섰다"면서 "심지어 ‘싱글’인데도 이정도라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려 인지도를 쌓았고, 외국인 멤버도 구성돼있어 해외 팬덤도 두터운 결과라는 설명이다.

 추가적으로 위너 송민호, 강승윤의 솔로 앨범도 10월 전후로 예정돼있다.

 

와이지엔터 연간 실적 추이 및 전망[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그래픽=한화투자증권]


 ▶긍정적 시각 유지..목표주가 상향 조정

 지인해 연구원은 "아쉽게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이 공식 취소되면서 코첼라 클로징 무대의 주인공이었던 빅뱅의 컴백일정은 묘연해졌으나, 와이지엔터는 신인그룹 기여도 확대, 자회사 실적 회복, 경영체질개선 등으로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강력한 아티스트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연내 준비 중인 빅히트엔터의 IPO도 엔터섹터 전반적인 비중확대, 외국인 수급 개선 등으로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신인 성과를 반영한 2021년 영업이익 상향조정(310→400억원)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