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신한지주, 자회사들 선방..실적 우려 불식
신한금투, S&T 관련익 대폭 증가로 라임 손실 상쇄
신한카드,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연체율 하락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전분기대비 이익 증가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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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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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길 20 신한금융그룹[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우려와 달리 자회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거나 선방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실적 발표에서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에 87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6.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8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줄어드는데 그쳐 선방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추가 충당금 1847억원 및 라임·헤리티지 등의 사모펀드 처리 비용 2017억원 등 총 3864억원의 손실 요인이 발생했다.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그림=신한금융지주 IR자료]
▶자회사 실적 선방..우려 불식
그러나 은행의 유가증권(주로 채권) 관련익이 큰폭 늘어났다. 신한금투는 라임과 독일헤리티지에서 총 2017억원을 손실처리해 적자가 예상됐으나 위탁수수료와 S&T 관련익이 전분기대비 2046억원이나 증가하면서 오히려 10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연체율이 하락하고 대출성자산이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급감했다. 여기에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는 자산운용을 잘해서 전분기대비 이익이 증가한 점도 호실적에 한몫했다.
신한금융그룹 게열사별 순이익 추이[그림=하나금융투자]
▶사모펀드 불확실성 우려..다만 큰 부담은 아닐듯
최정욱 팀장은 "은행 판매 라임펀드 2,740억원과 독일헤리티지 DLS 3,800억원의 50% 가지급분은 추후 손실 확정 및 분쟁 조정 완료시 비용 처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팀장은 또 "젠투파트너스 판매액 4,000억원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상존하지만, 독일헤리티지 DLS는 2분기에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은행 판매 라임펀드도 회수율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우려보다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듯 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젠투파트너스 펀드 투자자들은 상당부분 법인투자자라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크게 불거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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